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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을 초청 사경법회(뉴욕정명사)...뉴욕중앙일보 08.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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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04 10:32 조회1,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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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작 화엄경 보현행원품 변상도 일부.


   뉴욕정명사(주지 길상 스님)가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을 초청해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사경법회를 연다.

   사경(寫經)은 불교 경전을 후세에 전하거나 복을 받기 위해 베끼는 일로,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한국 전통문화 예술로 발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성을 다해 사경하는 일은 성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서사하는 수행의 과정”이라며 “이렇게 탄생한 사경은 예술작품임과 동시에 법신사리이기 때문에 어떤 수행이나 문화예술품보다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회에서 만든 사경과 한국사경연구회원들이 만든 전통사경을 정명사 대웅전의 석가모니불, 지장보살 등에 봉안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5년 2월 뉴욕한국문화원 초청으로 갤러리코리아에서 ‘한국전통불교 사경전’을 열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석가모니의 말씀을 제자들이 외워 나뭇잎에 기록한 패엽경(貝葉經)으로부터 비롯된 사경은 처음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해 널리 펴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사경이 성행,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에 전성기를 이룬다. 특히 고려 말기에 국태민안을 축원하며 금니 사경이 활발했었다. 그러나 인쇄술의 발달로 사경은 보급과 유통보다는 수행으로 변화되어 ‘사경신앙’이라는 말까지 생겨나며 명맥이 유지돼 왔다.

   고려사경을 재현한 김 회장은 아교를 풀어 사흘 이상을 쓰지 않고 금과 은을 3회 이상 정제하여 쓴다. 그는 종이를 가공해 쓰는 등의 독창적인 기법을 창안한 사경의 권위자. 그는 중학교 때부터 불교 경전을 한자한자 그대로 옮겨 쓰는 사경을 시작 25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718-358-9545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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