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종교 관련 애플리케이션 봇물...불교신문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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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3-07 10:09 조회2,19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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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해가 저물기 직전 유대인들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페이스북의 ‘친구들’과 트위터의 ‘팔로어’들에게 앞으로 25시간 동안 모든 소셜미디어를 끄고 이메일에도 답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문을 보낸다.
이들 유대인은 또 아이폰도 끄는 등 모든 첨단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떡을 떼고 와인을 마시면서 안식일을 보낸다.
이때 유대인들이 사용한 앱은 최근에 유대인 비영리단체인 리부트(Reboot)에서 출시한 ‘사바스 매니페스토’(Sabbath Manifesto).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28일 불교의 명상시간 기록기와 기독교 성경 등 각종 종교와 관련된 앱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이들이 스마트폰에서 ‘앵그리버즈’ 등 게임 앱들과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런 앱이 일각에서는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사카대학의 종교학과 부교수이자 ‘신성한 문자메시지’(Sacred Texting)의 저자인 레이첼 와그너는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종교적인 것이 온라인 공간에도 있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가톨릭에서는 최근 신앙고백을 하고 지은 죄를 항상 기록해 놓을 수 있는 1.99달러짜리 신앙고백 앱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으며 힌두교에서는 가상의 향을 피우고 코끼리 머리를 가진 가네시에 코코넛 제물을 바칠 수 있는 앱이 등장했다.
불교에서는 불교 서적 50권을 모아놓은 앱(Ultimate Buddhist Library)과 코란 경전과 성경구절을 보여주고 친구에게 보내줄 수 있게 돼 있는 앱 등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앱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앱들의 출시와 관련해 신성한 종교행사에 맞지 않는다는 반대의견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교회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성경책을 읽거나 힌두교도가 신에게 가상 제물을 바치는 것은 신성한 종교적인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는 것.
이슬람 이맘(예배인도자)으로 이 같은 앱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타히르 안와르는 “너무 성급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예를 들어 이슬람교도들은 스마트폰이 있으면 아무 곳에서나 코란을 읽을 수 있지만 목욕탕에서 코란을 읽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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