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작된 민족문화 수호활동과 자성과 쇄신 결사로 조계종 33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및 주요과제의 실현이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총26개 과제 가운데 절반을 상회하는 14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결과는 조계종이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핵심.주요과제 1/4분기 평가보고회의’에서 제출된 평가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총무원 기획실이 각 부서에서 제출한 1/4분기 핵심 및 주요과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자체평가한 결과, 총26개 핵심 및 주요과제 가운데 14개 사업이 ‘원할’등급을, 3개 사업이 ‘보통’등급, 9개 사업이 ‘미진’등급으로 평가됐다.
주지인사고과제 정착과 종단 전산정보화는 ‘호평’
수행법 표준체계 정립과 남북 불교교류는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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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핵심과제 ‘한국불교 세계화’의 일환으로 일본 대지진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대를 파견한데 이어 오는 28일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사진은 선발대가 지난 3월18일 일본 센다이시에서 현장조사와 더불어 쓰나미 희생자를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하는 모습. |
3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인 ‘원할’등급을 받은 사업은 △불자네트워크 구축(주요) △승가복지시행(핵심) △결계 포살의 안정적 운영(주요) △해외특별교구 설립(주요) △주지인사고과제도 정착(주요) △불교규제법령 폐지 및 개정(핵심) △종단 전산정보화(주요) △한국불교 세계화(핵심)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개선(핵심) △사찰중심의 지역포교 활성화(핵심) △신도교육과 조직화(주요) △사회적 문제의 불교적 대안 창출(핵심) △국제선센터 운영 활성화(주요) △군포교의 인적 물적 역량 강화(주요) 등이다.
중간단계인 보통등급을 받은 사업은 △사찰음식 대중화(주요) △사회적 공동선 실현(핵심) △템플스테이 내실화(주요) 등 3개 사업이다. 이에 반해 사업 진행이 미흡한 ‘미진’ 등급을 받은 사업은 △불교미디어 활성화(주요) △종단 재정구조 다변화(핵심) △토지처분금 효과적 활용(주요) △사찰등급현실화를 통한 분담금 조정(주요) △전통문화정책수립 및 불교문화재 환수(핵심) △불교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용(주요) △10.27법난 명예회복(주요) △남북불교교류 활성화(주요)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주요) 등 9개 사업이다.
이 가운데 ‘미진’ 등급으로 평가된 ‘수행법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사업은 예산미반영을,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사업은 남북관계의 경색 등 객관적 상황에 의해 추진이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행법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사업은 빠른 시일내에 예산을 확보해 조사연구 기획안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사업은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세미나 등 인식전환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하며, 교역직종무원이 공석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정상화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진하다고 평가받은 ‘불교미디어 활성화’와 ‘종단 재정구조 다변화’ ‘불교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용’과제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종책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과제의 추진방향과 내용을 재정리해 나가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토지처분금 효과적 활용’과제는 토지처분금을 교구본사별 토지처분 적립금과 종단 목적사업기금으로 나눠 관리 및 활용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찰등급현실화를 통한 분담금 조정’과제는 분담금납부에 관한 법시행령을 개정하고 사찰등급 조정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조속히 진행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전통문화 정책수립 및 불교문화재 환수’과제는 낙단보 공사 현장 등 현안 발생시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고 국가문화정책의 개선방안에 대한 종단의 안을 제시하지 못해 미진판정을 받았다. ‘10.27법난 명예회복’과제는 법령개정 등을 통해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제고하고 국방부 주도의 위원회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은 총무부장인데 반해 주무부서는 사회부가 맡고 있는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주무부서인 사회부의 역할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원활 등급을 받은 ‘군포교의 인적 물적 역량 강화’과제의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와 관련해, 종단 목적불사시 회계관리내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 구축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단의 주요 목적불사시 사업추진을 종단에서 직접 추진하지 않더라도 주무부서가 목적불사추진기관에 회계관리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기획실은 판단했다. 기획실장 정만스님은 “이번 평가는 기획실 위주로 진행됐지만 다음 평가에서는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주무부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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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2715호/ 4월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