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 '조계종 교구 활성화 방안 연구' ...미디어붓다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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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2-02 15:08 조회2,656회 댓글1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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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교구제가 지닌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교구본사를 지방종무행정기관 혹은 문중권력의 본산으로 여기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 없이 교구제의 강화와 교구의 역할제고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교구본사의 위상과 지위를 새로이 확립하고 지역을 총괄하는 교구중심의 인식과 개념이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구본사의 교구·지역공동체에 대한 관할능력의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신도수를 늘리거나 재정능력을 키우는 것이 단기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교구발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추진동력은 7직의 전문성 강화와 종무행정 시스템 구축, 자체 연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교구본사의 내적 역량에서 비롯된다. 교구종회의 활성화도 개선방향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이는 현행 시스템 개편부터 이뤄지는 것이 시급하다. 교구종회의장을 겸임하는 현행 교구종회제도는 본사주지의 성향과 의지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교구의 원천적인 힘이라 할 수 있는 종도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현행 제도로는 한계를 지닌다. 당연직 교구종회의원으로 규정돼 있는 본사주지와 7직에 대해 옵저버로 전환해야만 교구종회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교구종회는 교구의 수행·포교 등에 대한 의제를 만들어내고 본사주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통해 적절한 교구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 교구제의 완비를 위해서는 교구와 행정구역의 일치가 시급하다. 교구종회의 활성화는 본사주지의 전횡을 방지하는 매우 효과적인 장치라 할 것이다. 중장기 발전계획 있는 교구본사 있나? 농촌사회에서 도시사회로 변모한 현 시점에서 모든 교구의 핵심과제는 도심포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도심과 거리가 먼 현재의 교구본사는 출발부터 어긋난 점이 있다. 교구의 구획부터 도심포교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인 셈이다. 도시에 있는 교구본사도 도심포교에 대한 장기적 안목을 지니지 못했고 도심 거점사찰 육성에 소홀한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 교구의 힘은 신도에서 나온다. 도심포교를 제쳐두고 교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란 있을 수 없다. 현재 종단 상황에서 도심포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종단 차원의 도심포교 비전을 갖는 일이다. 종단 차원에서 포교 매뉴얼을 개발하고, 교구본사가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 교구본사는 공동의 지침을 정하고, 수행중심, 전법중심, 교육중심, 사회복지중심 등의 특화구조로 변화해야 한다. 아울러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수도권의 경우 교구를 나누어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기독교화되고 있는 인천지역은 교구 신설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심 거점사찰 육성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 도심 거점사찰의 경우 비용의 문제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토해양부는 택지개발지구내 이전하는 기업과 종교단체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개정, 지난해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교용지 분양가는 개개 사찰이 담당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비용의 문제는 종단 차원에서 목적사업으로 추진하지 않는 한 해결하기 힘들다. 일부 교구본사를 제외하고는 현재 교구본사의 역량으로 거점사찰을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 급격하게 신도수가 증가하고 있는 천주교의 핵심전략은 신도배가운동과 교구별 시노드(불교의 사찰대표자회의와 같은 성격) 개최, 성당 증설 등으로 볼 수 있다. 교구-본사 업무 분리, 전문종무원 배치 대부분의 교구본사의 경우, 교구의 업무와 대찰로서의 업무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해당교구에서 가장 큰 대찰 정도의 위상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교구가 해결해야할 과제와 발전방향을 고민하거나 이를 집행할 기구 역시 없다. 교구 업무의 독립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교구로서의 기능·역할과 사찰로서의 기능·역할은 엄격히 분리돼야 하며, 고민의 영역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구의 기능과 역할을 전담할 기구와 중앙에서 관리하는 전문직 종무원 배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본사주지와 7직 소임자, 말사주지에 대한 인사검증 시스템과 인사고과 기준 마련은 매우 시급하다. 조계종의 인사 시스템은 일정승랍만 되면 선출이 가능한 개방형이다. 인사기준과 제도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본사주지 또는 말사주지 인사를 놓고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 본사주지가 바뀌면서 신망 받던 말사주지나 소임자가 바뀌면서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는 사례도 있다. 주지선발과 인사고과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마련하고, 교역직 종무원에 종사하는 승려의 경우 일정기간 종사 후 의무 교육프로그램에 복무토록 해 수행과 교육을 겸비하도록 해야 한다. 7직 소임자의 상근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발이 이뤄져야 한다. 각 교구본사에 중앙종무원이 파견되는 순환보직시스템의 완전시행도 고려해야할 사안이다. 거꾸로 본사 종무원의 중앙기관 파견근무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헌에 명시된 사찰운영위원회를 각 단위사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강제화하는 것도 사찰의 투명성 제고와 공익적 활동참여 권장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의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종단 시스템에서 재적승 비례에 따라 중앙종회의원 의석수와 총무원장선거인단의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민의 반영이 이뤄지는 선출을 도모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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