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도 좋을 전통사찰 27곳 순례기...불교신문 10. 4. 3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4-04 21:34 조회2,724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누가 언제 가도 좋을 전통사찰 27곳의 순례기. 전문작가의 부드러운 필체로 역사적 의미와 현대인의 휴식처를 접목하고 있다. 삼보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성지 등 전통사찰들의 유래에서부터 역사적 배경, 가람의 배치, 건물의 의미 등을 주관적 시각에서 풀어주는 일관성이 있다. 불자들의 기도처 순례지를 넘어서 다양한 역사적 유산을 포괄한 사찰의 진면목을 살펴보기 위한 명찰 순례 형식이다.
역사 포괄한 사찰 진면목
사진 곁들여 현장감 생생
“절에 가면 누구나 詩人”
각 사찰의 역사 기록을 소상히 들춰 정확성을 기하고 당시 촬영한 현장 사진을 곁들여 현장감을 살렸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불교 역사 문화의 보고를 찾아서’는 삼보사찰 5대 총림이 대상이고, 2장 ‘니르바나의 세계로’는 5대 적멸보궁과 3대 관음성지로 짜여졌다. 3장은 ‘천년 세월의 불국토를 따라’에서 기림사, 법주사, 동화사, 범어사, 쌍계사, 실상사, 대흥사 등 천년고찰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4장은 특이하게 ‘절에 가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란 제목처럼 자연 풍광과 아름다운 경치를 위주로 선정했다.
부석사, 선운사, 선암사, 봉정사, 무위사, 내소사, 갑사 등 역사적 고찰이면서 주위 경관이 뛰어난 곳을 답사한 기록이다. “내소사를 찾은 순례객들은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는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탄성을 자아낸다. 수령 150년 안팎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 터널을 이루며 침엽수 특유의 청신한 향기를 뿜어내어 속진에 찌든 순례자의 영혼을 맑게 해준다.…대웅보전에서 순례자의 눈길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정면 3칸에 달린 분합문 여덟 짝의 꽃살문이다.”
<사진>보물 제410호 정암사 수마노탑.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이 탑에 봉안되어 있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현장을 훑어내는 기록 방식은 답사의 길라잡이로서 가치를 보여준다. 기록의 생동감은 작가의 직업에서 찾아진다. 저자는 1976년 소설 <용정리의 합창>으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았다. 그 외 인물평전과 산문집 아동도서 등을 다양하게 집필하고 있다.
김종찬 기자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