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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중병설…'암에 걸리지 않았다' 즉각 부인...뉴욕중앙일보 0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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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2-31 14:39 조회3,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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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불교를 미국과 유럽에 널리 알려 온 ‘살아 있는 부처’ 달라이 라마(74)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해 담낭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까지 불거지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암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나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암 발병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그가 고령인 데다 최근 수년 사이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에 가능한 조속히 자신의 후계인 제15대 달라이 라마를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미국 내 티베트 커뮤니티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입적한 뒤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서 제15대 달라이 라마를 옹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티베트와 해외에 있는 600만 티베트인들은 졸지에 중국 정부가 정한 꼭두각시 달라이 라마를 섬겨야 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구미의 불교 전파에도 장애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을 떠난 뒤 서구에 티베트 불교를 전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달라이 라마는 특히 인간의 존엄성 제창과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로 부상, 미국의 인기 배우 리처드 기어 등 수 많은 유명 인사들을 불교에 입문 시켰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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