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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신뢰한다' 18.4%에 그쳐(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신뢰도 여론조사')...연합뉴스 0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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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1-20 11:12 조회2,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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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를 신뢰하는 성인이 10명 중 2명 꼴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우창록)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7일 성인 1천명에게 전화를 걸어 '2008 교회신뢰도 여론조사' 벌인 결과,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5점 척도로 2.5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신뢰하지 않는다'가 48.3%로 가장 많았고 '신뢰한다'는 18.4%에 그쳤다. 나머지 33.3%는 '보통'이 라고 응답했다.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는 항목에 대한 평가는 '그렇지 않다'가 50.8%, '보통'(35.2%), '그렇다'(14%)의 순이었다. 또 '목사님의 설교와 행동에 믿음이 간다'는 항목에 대한 평가도 '그렇지 않다'(43.3%), '보통'(33.8%), '그렇다'(22.9%) 순이었다.

   '개신교회 활동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항목에서는 '그렇다'(38%)가 많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34.3%에 달했다.

   교회가 신뢰를 받기 위해 바꿔야 할 점으로는 '교회 지도자들'(25.5%), '교회의 운영'(24.4%), '교인'(17.2%)의 순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해야 할 사회 활동으로는 ▲봉사 및 구호활동(47.6%)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29.1%)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12.5%) 등을 들었다.

   개신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할 점으로는 ▲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일치(42%)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25.8%) ▲사회봉사(11.9%) ▲재정 사용의 투명화(11.5%) ▲교회의 성장제일주의(4.5%) 등이라고 답했다.

   호감을 가진 종교로는 불교가 3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톨릭(29.8%), 기독교(20.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자신의 종교에 대해 47%가 '종교없음'이라고 답했고 이어 불교(22.8%), 기독교(18.3%), 가톨릭(10.9%)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바른교회아카데미, CBS, 국민일보, 목회와신학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20일 오후 3시 서울 남산동 '청어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 관련 학자들이 참석해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관계자는 "한국 교회가 질적으로 더 성숙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제안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 조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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