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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생(放 生)... 지은이 :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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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3-05 17:30 조회2,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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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 브리지 다리를 울리는
대서양의 파도소리
잔잔한 물결
버들가지엔 봄바람
하늘 거리고

안개 서린 언덕길 넘어로
물고기 싫고 온
불교인의 모습
한가러워라

가재와 크렙은
바다 물 냄새에
눈에 눈물이 고인다
아~~ 아 이제 살았구나
어서 바다로 가세

말을 못하는 미물도
오로지 살고자 하는 마음

정성어린 자비가
가슴에 불타 오르고
생명의 존귀함을
존중하는 방생법회는
죽일수 있다면
살릴 수도 있다는
중생의 고통을 구원하는
평화로운 자비 행사

나의 목숨이 귀하다면
다른이의 목숨도 귀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하네

만물이 산다는 것은
버려진 자유가 아니다
‘미안합니다’ 하는
반성의 마음은
소유 하기 보다 나눔으로
기억되게 하는 아름다운 삶이
아루어지기를 기원하며…..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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