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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부처의 자비 전하는 참선 도량 여래사 샌브르노로 이전 첫 법회, 설조 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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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4-11 00:10 조회2,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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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샌브루노로 사찰을 옮긴 여래사의 첫 법회가 5일 새로 조성된 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11시부터 열린 법회는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하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찬불가,천수경, 헌공등으로 진행됐다. 법문에 나선 설조스님은 “20여년간 정들었던 샌프란시스코 도량을 떠나 섭섭하기도 하다”면서 심정을 밝힌후 “ 새 사찰로 이전후 앞으로 더욱 바르고 참되게 행하여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불자가 되자”고 말했다. 총무인 현용스님과 버클리대학 불교학 박사과정의 동오스님과 4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설조스님은 “이 도량에서는 누구나 둥글게 마음을 살도록 할것”도 강조했다. 설조 스님은 둥글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감각없이 살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바른 것을 빈틈 없이 꽉 채워가자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도 했다. 또 설조스님은 어느 불자가 자신의 소망을 ‘국태민안’(國泰民安)으로 적어 냈다고 밝히고 이 도량에 모이는 사람들은 부귀나 영화 명예보다 이와같은 큰 소망을 위해 정진하면 둥글게 이웃과 더불어 잘 살아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참석 신자들은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도록 부처의 가피를 내려주는 발원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새로 이전한 여래사는 7천2백 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은 법당과 교육실,2층은 사무실과 요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설조 스님은 주민공청회에서 바로옆의 오래된 교회는 이전을 반대했지만 주민들의 찬성으로 이사를 올수 있었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참선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찰을 개방할 뜻을 밝혔다. 여래사는 사찰이전에 따라 일요법회 오전11시, 금요좌선 법회 저녁7시-9시, 매일 오전5시-7시 참선을 계획하고 있다. 또 버클리대학 불교학 박사과정에 있는 동오스님지도로 어린이와 청소년법회도 열 계획이다. 여래사 신진휴 신도회장은 “사찰이전을 계기로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교리공부등 2세에 불교 전수와 미국사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는데 더욱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여래사 주소: 200 West San Bruno Ave., San Bruno, CA
전화: (650) 588-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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