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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유럽서 설파 법문 담아‘마음 거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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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5-06 22:09 조회2,3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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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로 인해 욕망과 분노가 생겼고,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최근 헝가리 출신으로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 초청으로 최근 LA에서 법회를 가진 청안(43) 스님이 최근 자신의 법문을 모은 ‘마음 거울’(김영사 발행)을 내놓았다.

   404쪽 분량의 이 책은 그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체코, 노르웨이, 프랑스 등지에서 열린 법회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문답을 정리한 것으로 그의 법문은 쉽고 간결하며 핵심을 꿰뚫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참선과 관련해 유럽의 불교 초심자들이 던지는 우문에 청안 스님이 내놓는 현답은 참선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준다.

   헝가리에서 한국 불교를 알리고자 애써온 그는 한국 선불교를 외국에 널리 알린 숭산 스님의 제자로 화계사 등에서 6년간 수행하며 외국인으로는 처음 지도법사 자격을 얻었고 2000년 헝가리로 돌아가 포교하고 있다.

   청안 스님은 이 책에서 “마음 거울이란 호수가 잔잔하면 모든 것을 비추지만, 물결이 일렁이면 아무 것도 비출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음은 번뇌와 분노가 없이 그대로 맑아야만 자신을 비춰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한국식 사찰인 원광사를 짓는 불사를 시작했으나 재정이 부족해 아직 대웅전을 짓지 못하고 있어 불자들의 후원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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