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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멘토’ 혜민스님을 만나다(불교신문 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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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1-13 21:21 조회1,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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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월1일 제주도에서 혜민스님(사진 맨왼쪽)과 만난 추신수 선수와 가족. 사진제공=성원스님


‘금의환향’한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추신수 선수가 인생의 멘토 혜민스님을 만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로 계약하며 이른바 ‘대박’을 친 추신수 선수가 고국에 돌아와 새해 첫 날을 보내고 싶었던 이는 다름 아닌 혜민스님이었다.

추신수 선수와 가족들은 1월1일 제주도에서 혜민스님과 조우했다. 추신수는 평소 혜민스님의 책을 자주 읽는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세 번이나 읽었다. 그중에서 몇 가지 구절이 내 가슴을 후벼 파는 듯 했다”고 말했다.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이 책을 읽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추신수 선수의 혜민스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 씨의 주선으로 그토록 바라던 인연을 맺게 됐다. 2012년 SBS 프로그램 ‘땡큐’ 출연을 계기로 혜민스님과 박찬호 씨는 친분을 쌓았고, 이 소식을 들은 추 선수가 박찬호 씨에게 부탁해 인연이 성사됐다.

그 후 추신수 선수는 혜민스님과 전화통화를 통해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갔다. 추 선수는 한 포털사이트의 연재글에서 “제가 꼭 만나 뵙고 싶었던 분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쓰신 혜민스님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라고 당시의 감격을 표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게 된 혜민스님과 추 선수는 반가운 마음을 표시했다.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한 추 선수에게 혜민스님은 친필 메시지를 담은 책을 선물했고, 추 선수는 사인볼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추 선수는 “통화만 하고 처음 만나 뵙는데,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언을 넘어 귀한 울림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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