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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지수’ LA 80위·뉴욕 91위로 하위권(LA 한국일보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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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5-02-28 16:54 조회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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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인구 밀집지역들 대부분 낮은 가운데 달라스 26위·애틀랜타 31위로 그나마 선전

버밍햄 1위 등 최상위권 모두 남부가 차지



       
■ 미 100대 도시 크리스천 생활 조사

믿음은 장소를 불문한다. 어디에 있든 신앙을 공고히 다질 수도 있고, 교회 안에 머물러 있지만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영적 환경과 분위기는 중요하다. 도시와 구성원은 서로 강력한 영적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 기간에 곳곳을 방문하며 복음을 알렸다. 환영하는 마을도 있었지만 고향에서는 살해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인 21세기에 가장 신앙적인 도시는 어디일까. 그리고 기독교적 가치관이 저조한 곳은 어디일까. 교회와 크리스천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발표됐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 리서치는 최근 ‘2015년 기독교적 100개 도시’ 결과를 밝혔다. 전국의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주민들이 일주일 동안 성경을 읽는 횟수, 성경의 가치를 삶의 기준으로 고백하는 주민들이 도시 인구 가운데 얼마나 되는가를 조사했다.

각 도시의 주민들이 얼마나 신앙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기독교인의 자세는 어느 만큼이나 진지한지를 알 수 있는 조사다. 이번 연구에서 집계된 순위는 해당 도시가 성경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거부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한인 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대부분이 신앙지수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민교회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성경적 가치관이 별로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100개 도시 중에서 80위를 차지했다. 교회 밖 세상으로 나가면 성경의 가르침이 힘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다. 교회와 크리스천이 실제 생활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전도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인 밀집 지역 중 하나인 시카고도 로스앤젤레스 바로 다음으로 81위에 올랐고 콜로라도주 덴버가 82위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뉴욕은 아예 꼴지 수준이었다. 뉴욕은 91위를 기록해 가장 저조한 10개 도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97위에 랭크돼 바닥에 다다른 수준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고는 71위, 워싱턴주 시애틀은 75위를 각각 차지했다. 워싱턴DC도 85위로 저조한 수준이었으며 라스베가스는 95위로 열악한 신앙환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 뒤를 이어 98위였다. 가장 낮은 100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도시는 로드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 매서추세츠주의 뉴베드포드 두 도시였다.

그나마 한인 밀집 도시 중에서 가장 신앙적인 지역은 텍사스주 달라스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였다. 달라스는 26위를 차지해 한인 다수 거주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애틀랜타 역시 신앙적 도시 순위에서 31위에 올라 상위권에 랭크됐다. 텍사스주 휴스턴도 46위를 기록해 50위권 안에 머무는데 성공했다. 이 중에서도 애틀랜타는 주류뿐 아니라 한인사회도 타주에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교회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전역의 100대 도시 가운데 가장 신앙적인 도시는 모두 남부 지역에 몰려 있었다. 1위에는 앨라배마주 버밍햄이 올랐으며 테네시주 차타누가, 테네시주 트리시티스, 버지니아주 로노크, 루이지애나주 슈레베포트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최상위권 10대 도시는 전부가 남부에 위치해 있어 이곳이 ‘바이블 벨트’를 이루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흑백 갈등이 여전하고 경제 성장도 가장 뒤처진 지역이어서 기독교 신앙과 정의로운 실천 사이에 괴리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 한인 밀집 도시들이 열악한 신앙환경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도시 청소에 나선 한인과 다민족 주민들.


4명중 한 명만 종교인?


입력일자: 2015-02-20 (금)  

       
워싱턴주 주민 중 정기적 종교활동 참여자 24%
모르몬교 본산 유타주는 51%, 한국도 50%로 비슷




워싱턴ㆍ오리건ㆍ알래스카 등 서북미 주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비종교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갤럽이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17만7,0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종교활동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주민은 24%만이 매주 교회, 성당, 절, 사원 등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 역시 4명중 한명 꼴로 매주 한번 예배를 보고 있으며, 알래스카주는 조금 많은 26%의 주민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나는 믿는 종교가 있다’를 따지는 종교인의 비율이 아니라 얼마나 주기적으로 종교활동을 하는가를 따지는 ‘신실한 종교인’의 비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수치를 볼 때 워싱턴주는 전국 50개주 가운데 45번째로 주민들의 종교활동이 빈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리건과 알래스카주도 ‘주민들이 종교적이지 않는 주’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서북미 주민들의 종교활동이 빈약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원주민 인디언이 많았던 지역적 특성에다가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종교를 믿는 비율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로운 정치 및 문화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동성결혼, 마리화나 합법화 등에서도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서북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달리 이민자 그룹인 한인들은 평균보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사회의 속성상 개신교가 압도적이고 천주교에 이어 불교가 뒤를 잇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모르몬교의 본산인 유타주가 가장 종교적인 주로 꼽혔다. 전체 주민의 51%가 매주 주일 예배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블 벨트’로 불리는 미시시피ㆍ알라바마ㆍ루이지애나ㆍ아칸소 등 남부지역 주민들도 주일마다 교회를 찾는 비율이 높아 ‘종교적인 주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에선 10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종교인 비율이 감소했다. 이는 젊은 층의 종교인 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교 별로는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수가 정체상태인 가운데 불교신자는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17일∼5월2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해 펴낸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4년 조사 때는 종교인의 비율이 54%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0%로 4% 포인트 감소했다. 주 원인은 젊은 층의 종교인 비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럽의 10년 전 조사에서는 종교를 믿는 20대 비율이 45%였지만 작년 조사에서는 31%로 14%포인트 감소했다. 30대 종교인 비율 역시 10년전 49%에서 38%로 11%포인트 감소했다. 40대와 50대 종교인 역시 각각 6%포인트(57%→51%), 2%포인트(62%→60%) 감소했지만 20∼30대 감소폭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종교 별로는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 비 종교인 50%로 종교인 가운데는 불교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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