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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배우 엄태웅 씨가 서울복지원 후원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불자 배우 엄태웅 씨와 가수 홍경민 씨가 불교계 복지시설 후원을 통해 자비 나눔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지온 양과 함께 출연하며 ‘허당 아빠’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불자배우 엄태웅 씨는 최근 사회복지법인 서울복지원을 후원했다. 관음종 산하 복지시설인 이곳은 소년소녀가정 지원사업, 조손가정 및 위기가정 지원사업, 장애인 인권증진 사업, 노인 복지의 푸드 뱅크사업 및 노인참여 복지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평소 “조용한 선행을 펼치고 싶다”며 나눔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엄태웅 씨의 선행은 한 네티즌이 복지원 홈페이지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돼 뒤늦게 알려졌다.

불교합창단에서 활동했던 신심 깊은 어머니를 비롯해 집에 불상을 모셨던 누나 가수 엄정화 씨 등 불교집안에서 자란 엄태웅 씨는 불교명상을 즐기는 독실한 불자다. 예능프로그램에서 108배를 올렸고, 영화제작발표회에서 “크리스마스에는 여자친구와 절에 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불자가수 홍경민 씨도 지난해 3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꽃세상, 자비로 열어가는 연꽃세상’을 모토로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의 점자금강경 간행불사에 동참했다. 홍경민 씨와 부인 김유나 씨는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의 박경숙 씨의 권유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법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보시한 점자금강경은 지난 3월 완간돼 장애인 포교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은 “평소 연화원에 봉사활동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경숙 보살의 권선으로 보시가 이뤄졌고, 아들인 홍 씨 역시 흔쾌히 마음을 내줘 불사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불교신문3101호/2015년4월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