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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칠성도는? (불교신문 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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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6-17 14:48 조회9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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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 많이 조성된 ‘칠성도(七星圖)’는 칠성과 북극성 신앙이 반영된 불교회화로 당시 사찰에서 중요한 예배대상이었다.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비롯해 하늘의 여러 별들을 형상화한 칠성신을 그린 불화이다. 북극성을 여래화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불로 그 협시보살인 일광(日光)·월광보살(月光菩薩), 그리고 7성(七星), 즉 북두칠성의 화현(化現)인 7여래(七如來)와 7원성군(七元星君)이 그려졌다. 주로 칠성각(七星閣)에 봉안되지만, 산신, 독성과 함께 삼성각에 봉안되기도 한다.

칠성은 원래 천체를 신앙하는 도교와 관련된 민간신앙의 신이었으나 불교로 수용되면서 인간의 수명과 재물을 관장하는 신의 성격을 갖게 됐다. 조선시대에는 민간신앙의 유행과 함께 칠성각이 많이 건립됐다.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 전각으로 칠성각 건립과 칠성도의 유행은 불교가 민간신앙과 융합되어 토착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칠성도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전에는 치성광여래를 그린 <치성광여래도>가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제작되었다. 칠성도는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존 작품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해당하는 작품이 많다.

칠성도 형식은 간단히 치성광삼존만을 묘사한 것부터 이들 권속을 모두 묘사한 성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이 있다. 또 본존과 권속들을 모두 한 폭에 묘사하는 경우와 본존 1폭, 권속 2폭 등 3폭, 또는 본존 1폭, 칠성 각 1폭, 기타 권속들 2폭 등 10폭 내지 11폭으로 나눠 그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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