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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님아…’ LA영화제 대상 수상(불교신문 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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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7-15 17:40 조회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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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영 감독의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출신 감독 진모영이 연출한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최근 제21회 미국 LA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480만 관객을 모아 역대 다양성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진모영 감독은 “처음 노부부의 사랑을 소재로 잡았을 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TV를 넘어 영화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모든 관객들과 만나보고 싶었던 첫 마음이 그 목적을 달성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람이 사랑으로 존중하는 그 진심을 읽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함께해 준 가족과 독립 PD 동지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 영화는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한 제6회 올해의 영화상 독립영화상, 밀레니엄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TRT 다큐멘터리 어워드 터키 문화관광부 특별상, LA 필름 페스티벌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텔 아비브 국제 다큐멘터리 필름 페스티벌, 시드니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뉴욕아시아영화제, 멜버른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남대 재학시절 대불련과 인연을 맺은 진 감독은 대불련 광주지부장으로 활동했고 이곳에서 현재의 부인을 만나 인생의 도반이 됐다. 대불련 시절 지도법사로 가르침을 배웠던 지선스님(고불총림 방장), ‘지안(智眼)’이라는 법명을 준 전 서울 법련사 주지 보경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등 스님들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영화를 관통하는 죽음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대학시절 공부한 부처님 가르침과 시골에서 자란 ‘촌놈’ 기질 등이 결합해 영화 곳곳에 은연중에 묻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독립프로덕션 PD로서 방송활동을 해온 진 감독은 2013년 독립다큐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프로듀서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그의 데뷔작이다. 앞으로도 “독립영화만 하겠다”는 그는 차기작으로 ‘탈북한 잠수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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