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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찰 대학 등 나서 준비 박차(불교신문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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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7-20 15:33 조회1,0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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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과 불교계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교종책연찬회에서 참가자들이 발제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한마음과학원, 전국 학교서

초중등 인성교재 실제 활용

동국대, 자비명상과 손잡고

‘인성교육지도사’과정 운영

교법사단, 여성개발원 등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추진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교단체들이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성교육이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 단체는 불교적 가르침을 기반으로 하되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여러 불교단체 중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비해 온 단체는 한마음선원 부설 한마음과학원이다. 한마음과학원은 2012년 7월 출범한 ‘사단법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의 참여단체 280여 곳 가운데 한곳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한나무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불교의 연기법과 공사상, 불성사상에 근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불교라는 색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개발됐다. 이미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초중등 인성교재 <꽃을 피우는 나무>로 제작돼 교사용 지도서, 학생용 워크북, 동영상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가 확보돼 있으며 EBS에서 학습장애극복프로그램으로도 적용됐다. 아울러 수원 세류중학교 학급 내 왕따문제개선프로그램으로 활용되는 등 전국 각 일선학교에서 실제로 활용돼 왔다.

불교명상단체 18곳의 지도자가 참여하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회장 용타스님)도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성전문교육기관으로 가칭 ‘한국인성교육아카데미’를 설립해 불교명상을 기반으로 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인성교육아카데미를 교육부나 교육청으로부터 공식 지정받는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포교원으로부터 청소년 심성치유프로그램인 ‘청소년 마음등불’ 인증단체로서 활약해온 서울 금강선원과 한국명상상담학회(명상상담연구원), 한마음과학원, 봉인사, 행불선원, 백담사 등도 청소년 인성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놓고 있다.

청소년 마음등불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3년 문체부 자체 평가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될 만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실장 법상스님)도 지난 6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과 불교계의 과제’를 주제로 한 포교종책연찬회를 연데 이어 불교적인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바른법연구원(이사장 김원수)은 16일부터 19일까지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금강경>에서 불교인성교육의 현장 활용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4회 금강경연구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금강경을 통해 미국 하버드대학을 능가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바른법연구원의 금강경 수행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금강경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재양성 교육법을 모색하며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국대 평생교육원과 자비명상은 오는 8월13일까지 불교계 최초로 ‘인성교육지도사’과정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인성교육지도사과정은 총8주 과정으로 청소년의 인성을 키우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지도사를 양성하게 된다.

과정은 ‘진정한 인성은 내 안에서의 시작’ ‘팔정도와 분노조절기법’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1박2일 워크숍, 명상 등으로 진행된다. 전국교법사단(단장 이학주)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프로그램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원 직무연수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그동안 종립학교에서 불교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학교 현장에서 보다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창립 참가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도 산하기관인 명상리더십센터와 웰다잉운동본부를 통해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중이다.

김용환 한마음과학원 기획조정실장은 “불교계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으며 교리보다는 삶에 근거한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속에서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불교의 오랜 전통문화유산과 콘텐츠를 인성교육과 융합하는 전략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와 덕목, 핵심 역량을 브랜드화 하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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