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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눈높이 맞춘 전통문화 축제(불교신문 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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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8-05 10:32 조회1,0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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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열린 칠석데이 공연모습.

‘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시행을 맡았던 문화재청 예비사회적기업 ‘마인드디자인(대표 김민지)’이 칠석을 맞아 젊은이들을 위한 ‘2015 칠석데이’ 문화행사를 연다.

음력 7월7일 칠석은 이날 저녁 은하수의 양쪽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한 번 만난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별을 제사지내는 도교의 칠성신앙에서 유래된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이다. 불교는 이를 수용해 매년 칠석이면 사찰 경내 칠성각에서 칠석불공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국적불명의 밸런타인데이를 대신해 미혼남녀의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는 칠석법회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젊은이들이 한복을 입는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따라하고 싶은 대중적인 콘텐츠와 새로운 이벤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본 공연에 앞서 신세대 국악인 고준석은 물론 김반장, 호란, 술탄오브더디스코, 킹스턴루디스카, 신세하 등 최근 홍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디밴드 뮤지션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29일 판소리 ‘사랑가’를 대중적인 느낌으로 편곡한 음반을 출시했다. 리듬, 박자, 가사 등 원곡을 구성하는 요소 중 1가지를 지키고, 나머지는 모두 변형하여 자유롭게 작업했다.

음반판매 수익 가운데 30% 이상 전통국악인들을 위한 진흥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8월3일에는 20~30대들에게 한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복 스타일링북>을 출시한다. 이 책에는 테마에 맞춘 전통문화는 물론 일상생활 속 전통 액세서리, 잡화 스타일링 등이 담겨있다.

칠석데이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는 오는 8월21일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다. ‘사랑가’ 음반 제작시 동참했던 뮤지션 6팀이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또 한복파티를 열어 칠석에 걸 맞는 커플 맺기 이벤트도 마련돼 있는 등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관계자는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는 칠월칠석과 컴펠레이션 ‘사랑가’, 한복 스타일링북, 칠석데이 콘서트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마련했다”면서 “젊은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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