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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동료 곁을 묵묵히 버텨주는 것” (불교신문 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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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6-02-29 16:50 조회1,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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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전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 혜민스님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해 상담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27일 오후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국민멘토’ 혜민스님을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김현정 한국자살예방협회 김현정 대외협력장, 웹툰 ‘미생’의 김태호 작가, 조정민 목사가 출연해 멤버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나쁜 기억 지우개’를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고민천막’에서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국민MC’ 유재석 씨의 고충을 듣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유재석 씨는 “이 동료들과 오래 일하고 싶은데 시청률이 안 나오면 함께 못한다”면서 “동료들에게 ‘힘내라’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때가 제일 힘들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혜민스님은 “사실 상담은 같이 버텨주는 것“이라며 ”힘들어하는 동료의 곁을 묵묵히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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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혜민스님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남한테도 물론 착해야 하지만, 나한테 먼저 착하게 해야 한다”면서 “내가 다 소진되고 나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부탁을 수용하지 말고 단호하게 안 된다고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높은 사망 이유인 ‘자살’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혜민스님은 ”지금 힘든 건 지나가는 구름일 뿐”이라며 “힘들 때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진실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혜민스님은 상담과 함께 지난해 3월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마음치유학교’를 운영하며 겪었던 고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서울에서 마음 치유 학교라는 것을 만들었다”면서 “사람들을 잘 이끌어 가야 하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혜민스님이 4년 만에 출간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베스트작가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250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스님이 SNS 등을 통해 대중에게 보냈던 마음의 문구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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