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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LA 테하차피 태고사, 가을 산신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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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17:16 조회1,44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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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태고사(mountain Spirit Center, 주지 형전스님)에서 지난 1011일 도봉산 산신재를 모셨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6개월간 차량 운행도 못했고, 대중 법회를 할 수도 없었다. 따라서 태고사 불자들이 도량을 찾아와 기도와 정진을 하기가 어려워 내적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올해는 서울시 면적의 26배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 주 산불로 피해가 엄청난 상황이라서 더더욱 의미가 있는 산신재였다.

 

도봉산 봉우리를 향하여 야외에 준비한 재단에 과일, , 야채, 막걸리, , 사탕 등을 올리고 정성스럽게 불공을 올렸다. 대중 스님들과 십 여분이 참석한 조촐한 행사였다. 여느 때 같으면 더 많은 동참이 있었겠지만, 시절이 시절인지라 동참한 신도들과 마음 속 깊이 전해지는 감사함을 나누었다.

 

태고사 산신재는 매년 봄과 가을에 두 번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산에 절이 있다 보니 자연에 순응하면서 모든 재난(수재, 화재, 풍재)을 이겨내고, 사람으로 인한 인재까지 이겨 낼 수 있도록 재를 올린다. 대웅전 법당에서 천수경으로 시작하고, 죽비로 사시 불공을 마친 후, 바로 야외 산신재를 올렸다. 특히, 산신재는 산왕경을 21번 다 함께 독송한다. 한마음 한 뜻으로 코로나로 인한 전염병이 어서 빨리 마무리 되고, 산불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다. 태고사는 모하비 사막에 있다 보니, 항상 강수량이 모자라지만, 산신재를 정성스럽게 올리면 대중이 먹기에 충분한 물을 주시니 그지없이 감사한 불공이다.

 

내년 봄에 있을 산신재를 기약하며 회향했다. 태고사는 동지 불공을 1213일 둘째 주 일요일에 올릴 예정이다. 연락처 (661-822-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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