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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미국 모하비 사막 태고사 (MOUNTAIN SPIRIT CENTER) 트럭불사 하고 나서- 나름 노하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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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4 17:16 조회1,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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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LA 태고사(주지 형전스님) 사륜구동 트럭의 절실함이 있었다. 더군다나 지난 겨울 많은 눈으로 2주 가까이 태고사에서 움직이지도 못해서 911 구조 전화를 받았던지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불사였다. 그래서 태고사는 트럭 차량 불사 권선문을 작성하고 불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어려움으로 불자들의 사찰 방문이 어려워지고 모두 사는 상황이 어려운지라 어려운 불사였다. 1월과 2월에는 그래도 미국에서 전염병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기도비를 보내주시면서 십시일반 불사가 원활히 시작은 되었다. 처음 목표금액은 $45000이었다. 그런데 올 한해 결산을 해보니 달성하지는 못했다. 불사는 일시 불로 1구좌 $1200을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태고사 소식지와 방문을 통해 매달 $100 보내 주시는 불자들, 인연이 되는 만큼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모두 감사한 분들이다. 이렇게 세상이 어려운 시기에 불사는 정말로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원하는 차량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산골이라 튼튼하고 오래 탈 수 있는 도요타 타코마를 생각 했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딜러를 가보니 물건을 나르는 배드가 상당히 작아 보였다. 여기에서 차를 사려면 직접 시승을 해보고 차를 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지금 있는 트럭도 그 점이 아쉬웠던 부분이라서 맘에 드는 트럭을 다시 골라야 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2주 이상 조사했고, 사이트 https://www.autotrader.com를 이용했다. 비교가 잘 되어있고 옵션 선택이 다양해서 원하는 차를 찾기 쉬웠다. 미국에서 차를 살 때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다시 알아보니 힘과 태고사의 용도를 생각하여 포드 트럭으로 결정했다. F-150 XL REGULAR CAP은 태고사에서 제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답을 찾았다.

그런 다음 불자들의 도움으로 캘리포니아 엘에이를 중심으로 딜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다. 사륜이면서 배드가 긴 트럭은 수량도 적을 뿐 아니라 올해 예산이 많지 않아 적은 예산으로 살수 밖에 없었다. 좀 더 지역을 넓히고 보다 적은 금액으로 차를 살수만 있다면... 이라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트럭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보통 차를 고를 때 색깔과 옵션이 중요한데 태고사 트럭은 오직 사륜이며 베드 큰 것이면 되니 차량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다. 사이트를 들어가 딜러들에게 원하는 차량에 맞게 이메일을 보냈다. 가격의 흥정에 앞서 태고사는 비영리 단체이므로 택스 이그젭션을 받아들이는 딜러를 찾아야만 했다. 차를 살 때 처음 제시되는 MSRP 가격에서 제일 많이 붙는 택스가 큰 문제점이었다. 저번에 밴을 살 때도 가격을 많이 깎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택스 부분에 있었다. 여기서 $3000 이상 차이가 오니 말이다. 여기에 배송료와 등록비가 붙으니 처음 금액보다는 많이 올라간다고 보아야 한다. 이제 이러한 점이 받아들여지면 가격 흥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조금 모자란 $20000 모금되었다. 여기에 투산과 오래된 트럭을 팔아서 재정을 보태고 나니 부족한 금액은 $10000이다. 이건 태고사 긴축재정에서 빌려오기로 했다. 세계가 어려운 시기인데 이 정도로 보시해 주셨으니 이 불사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될 상황이니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차량을 보면 대충 책정 금액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차량 구입 금액은 $35000 마지노선으로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타에 있는 딜러에서 이 금액으로 준다고 해 낙찰을 받았다. 캘리포니아보다 $3000 더 저렴하게 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SHIPPING 조건을 따지기 시작했다. 350 마일은 이동해 준다고 해서 유타주와 네바다 경계인 세인트 조오지까지 운전을 하고 가서 직접 픽업을 해오기로 했다. 그러면 배송료 문제도 해결이 된다. 이렇게 결정이 되고나서 먼저 차를 사기 위해 디파짓 금액을 보내고 간단한 영수증이 도착했다. 이것은 이메일로 주고받았다. 다음으로 전체적인 9장이나 되는 계약서를 주고받기 위해 FEDEX 메일이 도착하고 다음날 서류를 보냈다. 이제 차를 픽업하면 모든 일이 마무리 된다.

일 년 동안 모금하고 두 달 동안 집중해서 원하는 차량 구입에 매진을 한 셈이다. 미국에 있는 사찰은 비영리단체 등록을 함으로 등록단체을 이용하면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량 가격을 한 번에 지불한다면 마지막 가격 흥정도 가능한 것이다. 계약을 하고 나서 다시 알아보니 동부 1300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5000-6000 더 싼 곳도 있었다. 그런데 동부는 홍수와 다른 재해로 인한 피해를 알 수 없기에 좀 겁이 난 것은 사실이다. 좀 더 거리를 두고 원하는 차량을 알아본다면 좋은 차를 싸게 살수도 있다. 미국에서 차량구입은 집을 사는 것만큼 발품을 판다면 더 저렴하게 살수가 있다. 제한된 옵션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더 가격이 내려간다. 지금처럼2021년 차량 모델이 나오면 2020년 차량은 낮은 가격으로 흥정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4분기가 마무리 되는 12월에는 특히 차량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과정은 직접 해보면서 체험으로 배우게 된다. 미국에 사는 스님들이 위에 나오는 점을 고려한다면 좀 더 싸게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아는 딜러를 가기보다는 직접 딜러들과 거래를 해 봄도 배우는 과정이다. 문자와 이메일이 30통 이상 주고받고 번거로움이 있다 하더라도 시주돈 어려운 것을 안다면 이러한 수고로움도 해 볼만 하다.

나는 이제 배송된 차를 몰고 태고사로 들어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태고사에 맞는 차를 사도록 도움을 준 그레이스 안과 브라이언 민 법우님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불사 동참해 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태고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륜구동 베드가 긴 트럭이다. 태고사의 애마가 될 것이다. 기대와 설램 가득 기다리고 있다.

글 태고사 주지 형전 e-mail: taegosa@gmail.com 661-822-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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