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워싱턴 불교사찰, 칠석불공-백중기도 봉행 '부모님 은혜 깊이 새기자'...워싱턴중앙일보 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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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8-27 17:43 조회3,17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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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도입재, 30일 회향(기도마침) 행사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음력 7월 7일 북두칠성에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명절인 칠석날을 맞아 워싱턴지역 각 불교사찰에서 칠석불공과 백중(우란분절) 기도가 실시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스님)와 법주사(주지 허관스님), 미국불교 조계종 한국사(신도총회장 오세정 법사) 등 주요 한국 불교사찰은 오는 23일(일) 칠석불공 기도입재(기도를 시작함)에 들어가 30일(일) 백중(우란분절) 기도회향(기도를 마침)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는 23일 낮12시에 칠석불공을, 30일 낮 12시에 우란분절 기도를 하고, 보림사와 법주사는 23일 오전 11시에 칠석불공을, 그리고 30일 11시에 백중천도재를 갖는다.
법주사의 허관 주지스님은 “정초인 설과 중추절인 한가위가 유교 관례의 명절 세시 풍속이라면, 백중은 불교의 효도사상으로써 부모에 불효한 죄를 참회하고 부모 또는 조상님의 은혜를 갚는 효행의 날”이라며 “여러가지 연유로 인하여 부모님께 못다한 도리를 백중을 맞아 불심의 용광로에 녹여 없애고 찬란한 금빛 연꽃을 피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칠월 칠석은 전통적으로 7월 7일이 양수가 겹치는 왕성한 날이며 북두칠성이 초저녁 하늘 가운데 뜨기 때문에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연마를 위해 밤 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했다.
이와 함께 백중(우란분절)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10대 제자 중 목련존자가, 악행을 많이 한 업보로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 여름 3개월동안 한곳에 머물며 수행하다 해제한 때(음력 7월 15일)를 기리는 날이다.
한편 법주사의 민연화심 신도회장은 “백중절을 맞아 부모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아이를 배어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 ▷해산함에 임하여 고통 받으신 은혜 ▷자식을 낳고서야 근심을 잊으신 은혜 ▷젖 먹이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은혜 ▷목욕, 세탁,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 ▷쓴 건 삼키고 단 건 뱉아 먹여주신 은혜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누이신 은혜 ▷멀리 떠나가면 근심 걱정 하신 은혜 ▷자식을 위해서는 모진 일 하신 은혜 ▷임종 때도 자식 위해 근심하신 은혜를 마음 속 깊이 새겨 정성을 다해 효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주사: 19712 Golden Valley Ln., Brookeville, MD 20833(문의: 301-570-8040)
▷보림사: 5300 Ox Rd., Fairfax, VA 22030(문의: 703-352-0390)
▷한국사: 16815 Germantown Rd., Germantown, MD 20874(문의: 301-428-0665)
홍알벗 기자 alberth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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