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종교초월한 '사랑·자비·희망노래'…천주교회서 열린 정율스님 음악회...SF중앙일보 09. 9. 23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0-09 15:52 조회2,911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미국 한인 이민 종교사에 한 획을 그은 정율 스님의 ‘사랑 자비 희망의 자선음악회’가 지난 19일 SF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에서 불교계 인사들과 구본우 SF총영사 등 800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불교와 천주교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자선음악회는 성 마이클 성당의 이강건 빈센트 주임 신부의 천주교 타종과 정원사 지연 주지 스님의 불교 종송으로 막을 올렸다.
19세에 출가한 후 22년간 경계없는 법음으로 음성 포교를 해 오고 있는 정율 스님은 독창에 앞서 객석을 향해 정중히 삼배(三拜)를 올렸다.
이어 정율스님은 “불법승 삼보님께 노래로 수행할 수 있는 인연 주심에 감사한다”면서 “성모 마리아와 이강건 신부, 천주 교우들, 그리고 이역만리 미국에서 불자로서의 인연을 놓지 않고 불교를 믿고 따르는 이민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는 뜻에서 삼배를 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밤 빈 마음으로 제게 오십시오”라며 회랑에 가득찬 마음들을 청음(淸音)의 세계로 초대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정율스님은 ‘길을 갑니다’‘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상’‘향심’ 등 마음이 담긴 6곡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무반주 ‘아베 마리아’와 ‘아리랑’을 선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성 마이클 성당 성가단(지휘 장 스텔라)과 불교 연화합창단 및 연화 어린이 합창단(지휘 정율 스님)의 합창이 순서대로 마련돼 불교와 천주교 음악의 조화를 이뤄냈다.
공연 말미에 정율스님은 “7전8기의 국민성으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자”고 격려하고 ‘희망의 나라로’를 큰 소리로 부르며 마음의 근심을 덜어냈다.
정희주 기자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