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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도원 중심의 사찰 건립 필요성 " '미주현대불교' 창간 20주년 기념 행사...LA중앙일보 0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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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1-02 15:58 조회2,5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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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현대불교 창간 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열렸다. 왼쪽부터 김진모 총무, 김영애 준비위원장, 범휴스님, 버스웰 교수, 김소연 후원회장, 김형근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지난 10일 한인타운의 J.J.그랜드호텔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미주현대불교 창간 20주년 기념행사'에는 150여 명의 한인 불자를 비롯한 불교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별강사로 초빙된 로버트 버스웰 UCLA 불교학 교수는 '현세와 내세에 이르는 한국불교의 여정'이란 타이틀로 5 6세기 무렵 부처님의 제도사업 이후부터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한국 불교의 전체 과정을 실제의 자료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50대 후반의 한 여성 불자는 "사실은 버스웰 교수의 특강을 듣고 싶어서 참석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한국불교의 역사가 한눈에 잘 정리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버스웰 교수의 특강에 앞서 범휴스님(달라스 보현사 지도법사)은 "척박한 미주지역에서 한국말로 인쇄된 불교를 알리는 인쇄물이 20년 동안 출간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치사를 했다.

범휴 스님은 "지금처럼 뿔뿔이 스님이 미국에 와서 각각 개인 사찰을 운영하면 힘이 없다"며 "이젠 스님들이 모여 힘을 얻을 수 있는 수도원 중심의 사찰이 생겨나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젠 센터가 앞으로 더 많이 생겨 자생 불교로 뿌리를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2부로 진행된 행사 마무리에서 '미주현대불교'의 김형근 발행인은 "미주지역의 불교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불교인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불교잡지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그동안의 후원에 감사 말을 전했다.

김영애 준비위원장은 "49년 설법하신 부처님은 평생 설한 바 없다 하셨듯이 우리도 들은 바 없으나 무명에 싸인 중생들이기에 꿈 속에서도 부처님 말씀을 들어야 될 줄 안다"며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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