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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사랑·자비·희망’ 주제 美순회음악회 여는 정율스님...불교신문 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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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1-19 14:29 조회2,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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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순회하며 ‘사랑·자비·희망’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음악회가 교포사회를 넘어 미국인에까지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찬불가를 통해 20년간 음성포교를 하고 있는 정율스님. 스님은 지난 7일 “최근 샌프란시스코 내 성당에서 공연을 한 것을 비롯해 뉴욕 불광선원, 뉴저지 원적사 등 미국 전역을 찾아 찬불가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국서 음성포교…자긍심 느껴”
 
찬불가만 고집하지 않아 다양한 사람 호응얻어
 
“미국 각 주를 돌면서 포교를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갑니다. 미국 포교의 어려움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한인들은 불심이 있어도 바쁜 생활 때문에 법회를 나오기 어렵고, 다른 문화적 사고를 가진 미국인들을 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찬불가는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이런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합니다.”
 
정율스님이 미국에 건너간 것은 지난 2007년 3월 샌프란시스코의 봉축연합합창단을 지도하기 위해서였다. 정작 부처님오신날이 되자 모인 신도는 300여 명 정도였다. 스님은 어려운 포교여건을 찬불가를 통해 극복하자고 발심했다. 여러 지역 사찰에서 찬불가 지도 요청을 받으면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달려갔다.
 
“낯선 타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활하는 불자들에게 ‘길을 갑니다’와 어머니의 자식 사랑을 그린 ‘구름처럼 달처럼’을 들려주면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눈물을 떨굽니다.”
 
찬불가를 통한 문화포교의 가능성을 확인한 스님은 지난 9월 중순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성당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그 결과 800석은 가득 메워졌고,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천주교 성가대와 불교합창단이 함께 참여한 이 공연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소개되면서 찬불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정율스님은 “찬불가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종교음악을 아우른 결과 미국인, 멕시코인, 중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10월 말 지구촌 공생회와 티베트 어린이 돕기 사업을 위해 수익금 가운데 각 4200여 달러를 전달했다. 또 미국내 어린이 자선사업 기금 등으로 수익금을 전달했다.
 
“당분간은 해외 포교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한인교포들에게 다양한 찬불가를 알리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전달할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인연이 닿는 곳 어디든지 찾아가 음성포교활동을 하겠습니다.” 전화기로 전해오는 정율스님의 맑고 힘찬 포교의 다짐이다.
 
안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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