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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세들에게 가르칠 첫째가 효도”…뉴욕불광선원 송년 효잔치...뉴욕중앙일보 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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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1-05 18:22 조회2,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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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불광선원 효도잔치에서 재롱잔치를 펼친 어린이들이 어르신들 선물 전달식에 앞서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 끝이 주지 휘광 스님.
"미국서 자란 한인 1.5·2세들에게 가르칠 첫째 덕목이 바로 효 사상입니다.”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마지막 법회 후 효도잔치를 열었다. 큰법당 건립 후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신도 중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로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절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나와 탈춤 등으로 재롱잔치를 벌였고 이어 중고등 학생들이 나와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청년들이 장년층이 즐겨 부르는 ‘뽕짝’ 트로토 메들리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황진이’ 전통무용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노인을 비롯해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을 위해 선원은 전문 사회자를 초청하고 방송인 박은경씨 등을 초청해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노인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지 휘광 스님은 “제대로 된 법당이 들어선 후 불교교양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앞으로 이 땅에 살아갈 후세들에게 효도를 가르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효 사상을 일깨우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광선원은 해마다 설날 때 법당에 모여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노인들에게 세배를 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또한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백중) 때가 되면 2세들에게 효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신도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조상 영가 천도재’를 봉행한다.

한편 불광선원은 오는 31일 법당에서 저녁예불·명상 후 신도들을 위한 송년 잔치를 연다.

이어 새해 첫 날 새벽 4시에 새벽예불을 봉행한 후 5시30분 롱아일랜드 존스비치에서 일출을 보며 새해맞이 발원법회를 연다. 법회 후에는 ‘해돋이 소원의 연 날리기’ 행사도 연다. 201-290-7927.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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