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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국일보에서 종교기관탐방...뉴욕불광선원(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주지 휘광스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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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2-24 14:37 조회3,0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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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혁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뉴욕불광선원(N.Y. Bulkwang Zen Meditation Center·주지 휘광스님). 1991년 도미한 휘광스님은 “미국에 왔지만 길을 잘 몰라서 하지 않아도 될 고생만 하다가 포기하는 스님들을 보고 한국의 스님들이 미국에서 바로 설 때까지 선배로서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원을 세운 후 팰리세이드 파크웨이 5번 출구에서 빠지는 태판의 한 곳에 고옥(1772년 건립) 건물을 한 채 인수하고 그 곳에 1996년 7월 사찰을 창건했다.

같은 해 9월 어린이교실이 시작됐고 10월 설정큰스님 초청 개원대법회가 열렸다. 1997년 2월 불교교양대학이 개설됐고 10월 혜인큰스님 초청법회, 1998년 9월 불광사 합창단이 창설됐고 11월 청화큰스님 초청법회가 열렸으며 휘광스님이 사암연합회(현 불교사원연합회) 회장이 되었다.
1999년 2월 능인선원 지광스님 초청법회가, 같은 달 법당 약사여래불 개금불사 점안식이 있었고 5월 어린이교실 활성화 바자회가 열렸다. 2000년 7월 인환큰스님 초청법회, 10월 법정큰스님 수계대법회가 열렸다.

2001년 5월 법산큰스님 초청법회, 7월 인환큰스님, 10월 법정큰스님 수계법회에 이어 2002년 10월 법정큰스님 초청법회가 다시 열렸다. 2003년 2월 Culture Club 창립, 6월 야외법회(체육대회), 7월 제1회 미동부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 여름수련대회, 8월 제1회 불광선원 신도 수련대회, 10월 방생대법회, 11월 특별7일 철야정진기도가 열렸다. 2006년 6월 현각스님 초청법회, 10월 안국선원 수불큰스님 초청 창건 10주년기념법회가 열렸다. 2007년 7월 중창불사 시공식을 가졌고 수불큰스님 초청 시공기념법회가 있었으며 2008년 4월16일 중창불사인 새 법당 지하공사가 시작됐다. 신도 수는 600여 세대.


■포교의 비전과 방향
증명법사가 법정스님이며 사찰고문이 수불스님인 뉴욕불광선원의 비전과 방향은 한 마디로 국제 포교에 있다. 그 포교 안엔 미주에 살고 있는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의 투자도 함께 들어 있다. 그러기 위해 선원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끈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휘광스님은 “새 법당이 지어지면 지역 주민과 서구인을 위한 본격적인 국제포교로 들어설 것이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불심으로 올바르고 밝게 자라게 하기 위한 신앙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중창불사
새 법당을 짓기 위한 중창불사는 2001년 초청법사로 온 법정큰스님이 “이곳에 대법당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란 조언을 통해 계획됐고 같은 해 11월 중창불사 1000일 기도회가 시작돼 2004년 7월 끝났으며 기도회를 통해 중창불사 조성기금이 마련됐다. 불사조성기금 중 상당액수(50만달러)가 한국 안국선원(수불큰스님) 후원으로 충당된다. 중창불사를 위한 공청회가 2001년 시작돼 100여회의 공청회를 거친 후 2008년 3월30일 통과됐고 4월16일 오전 정식 허가가 나와 이날 오전부터 중창불사를 위한 벌목 및 지하공사가 시작됐다.

불광선원이 있는 뉴욕 태판(Tappan) 지역은 타운 전체가 ‘역사지’로 지정돼 있고 특히 선원이 있는 곳은 자연보호지역의 늪지대로 개발이 법적으로 금지된 곳이다. 새로 지어질 법당은 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총면적 9600스퀘어피트며 반 지하는 명상 룸,중고등부와 청년회 교육관으로, 1층은 450명이 예불을 드릴 수 있는 부처님 모시는 설법전, 1000불(佛) 봉안이 들어선다. 2층은 서구인을 위한 참선과 명상 수련실로 사용된다. 기존건물은 스님들의 요사체(침실)와 1층은 어린이교실로 사용되고 토요일 한글문화학교 등으로 개방된다.

총공사비는 150만 달러며 60만 달러는 자체 내에서 50만 달러는 안국선원(수불스님)이, 나머지 40만 달러는 은행 대부로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휘광스님은 중창불사와 관련 “기적이일어났다.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면 ‘역사지’와 ‘늪지대’인 이곳에 법당을 지을 수 없다. 그동안 스님들의 원력, 신도들의 신심, 부처님의 위신력이 합하여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어 중창불사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머무르는 곳과 학풍(學風)의 사찰
선원엔 많은 스님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여러 해 동안 머물다 간 스님들도 많다. 현재 있는 스님만도 휘광스님을 비롯해 능원(교무)스님, 법해(재무)스님, 혜민(총무)스님, 선문(어린이지도)스님, 진우(맨하탄분원)스님 등이다. 학승이 되어 미국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스님도 있다.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혜민스님(휘광스님 상좌)은 햄프셔대학의 교수다. 선원에 머물던 일미스님은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아리조나 주립대 교수다.
그 외에도 선원을 거쳐 간 스님들 중에는 밀원(CA 정혜사 주지)스님, 하림(부산 미타선원 주지)스님, 정범(대한불교조계종 종회 의원)스님, 일담(Clear Mind 편집장)스님 등 수십 명의 젊은 스님들이 선원에 머물며 어학수업과 일반 공부를 통해 미국과 서구의 지식과 경험을 쌓은 후 각 분야에서 중진으로 활동 중이다.

휘광스님은 “불광선원에 머물려면 어학연수(Language)는 필수고 대학교는 반드시 다녀야 하다. 영어가 국제언어가 된지 오래다. 세계가 하나가 된 글로벌 시대에 컴컴한 방에서 스님들 혼자 있으면 바보 취급 받는다. 미국은 해외 불교 수입을 끝내고 자체 불교화로 오히려 그 수행력과 이론에서 어느 정도는 앞서고 있다. 불교가 인도에서 동쪽으로 갔던 것이 이제는 서쪽으로 다시 전해지고 어쩌면 우리는 그 불교를 다시 역수입해야 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권의 불교 인재 양성과 2세들을 위한 교육은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스님들의 공부와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60세 이상의 노 보살들로 구성된 ‘일심회’를 중심하여 온 신도들이 낸 보시로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한다.

■교육과 봉사
불광선원은 한국문화를 제대로 인식시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한 1.5세대와 이민 2세대를 위한 한글학교를 운영 중이다. 일요일엔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법회, 중고등학생을 위한 중고등부(영어) 법회, 청년 법회 등으로 모인다. 특히 청년회는 지역사회 봉사의 차원에서 양로원을 방문하여 공연 등을 통해 노인들을 위로하며 한인 독거노인들을 위해서는 장 봐주기 등을 통해 봉사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일반인 대상의 불교교양대학은 11회 생이 배출됐고 매년 3개월간 코스로 진행되며 불교 기초교리와 예법 등을 교육한다. 지금까지 300여명이 졸업했다.

■토탈 웹 운영
수개월에 걸쳐 준비해 온 토탈 웹(www.bulkwang.us) 홈페이지가 지난 5월1일 오픈됐다. 홈페이지에는 불광선원 소개를 비롯해 장경각, 법문과 소식 및 신도들의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장경각에는 117권의 불교서적을 포함한 한방서적과 풍수서적 등이 실려 있어 다운로드만 받으면 쉽게 들어가 책을 볼 수 있다. 사찰주소: 104 Route 303, Tappan, NY 10983.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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