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월주스님 등 지구촌공생회 몽골 방문(불교신문 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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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10-03 21:30 조회2,050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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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돕기 사업 현황을 살피기 위해 몽골을 방문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우물 답사와 나무 심기 현장을 시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
○… 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전 총무원장)은 울란바타르 성깅구 24동 우물을 직접 방문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성깅구 24동 우물은 지구촌공생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시추해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24동 우물의 몽골인 관리인에 따르면 매일 3000~4000리터의 식수가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월주스님은 현지 관리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자립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비가 오면 천정이 샌다는 관리인의 고충을 청취한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화평스님은 직접 우물지붕에 올라가 살펴본 후 보완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성깅구 25동은 한국의 달동네처럼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우물이 없이 큰 불편을 겪던 곳이다.
시추 금액만 10만7천여달러에 이른다. 지구촌공생회는 시추후 몽골정부에 우물을 기증했으며, 몽골정부는 장애인과 저소득 가정에 우물 관리를 맡겨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 몽골을 방문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서민 집단 거주지에 위치한 드림센터를 방문해 현황을 살폈다. 드림센터는 조계종에서 건립한 곳으로 현재는 내부 수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중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스님이 직접 방문해 향후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 검토에 들어간 상태이다. 드림센터는 그동안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역할과 교육 강좌 등을 운영해 왔다.
드림센터를 방문한 월주스님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위치한 드림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지역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교육과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설 견학을 마친 월주스님은 직접 내부수리를 하고 있는 드림센터 교사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 몽골 방문 3일째를 맞이한 지난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월주스님과 지구촌공생회 관계자들은 울란바타르에서 1시간 거리인 에르덴에 위치한 푸른아시아(이사장 손봉호)의 숲 가꾸기 현장을 시찰했다. 푸른아시아는 황사 등을 예방하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설립된 단체는 현재는 몽골에서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5ha 규모에 약1만2000여 그루의 각종 나무를 심었다.
○… 같은 날(3일) 오후 2시(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도심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린시티 농장을 방문했다. 그린시티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농작물 재배 및 식품유통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28개의 대형 온실농장에서 토마토, 배추, 오이, 상추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몽골유통업체 3위에 올라 있다.
월주스님은 그린시티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목민인 몽골인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린시티 농장의 성공적 운영을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주스님과 지구촌공생회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 한국인 사장은 “기후와 토양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생산 품목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뒤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월주스님과 한국불교계가 몽골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기쁜 일”이라고 화답했다.
○… 몽골 방문에서 월주스님은 정일 주몽골한국대사와 만찬을 갖고 환담을 나누었다. 지난 2일 오후6시20분(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시내에 있는 한강식당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정일 대사는 “몽골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는 지구촌공생회의 노력으로 한-몽골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면서 “대사관에서도 지구촌공생회 사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주스님은 정일 대사에게 손수 붓글씨로 쓴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내용이 들어간 부채를 선물했다.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은 법성게의 한 구절로 “끝이 없는 무량겁의 한 생각도 찰나이고, 찰나의 한 생각이 끝도 없다”는 의미이다.
○ 4박5일간의 몽골 방문을 마친 월주스님과 지구촌공생회 일행은 지난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KE868 편을 통해 귀국했다.
■ 몽골 방문한 지구촌공생회장 월주스님
지난 1일 지구촌공생회가 후원해 건립한 145공생유치원 입학식에 참석하고 시설을 돌아본 월주스님은 “비록 난관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안심이 되고 흡족한 생각이 들었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공생유치원 졸업생이 300여명에 이르고, 정원도 8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된 것은 물론 현지인들이 ‘아이를 보내고 싶은 명문유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월주스님은 우물 지원 사업 현장을 시찰한 소감도 밝혔다. 스님은 “몽골에 오기 전에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직접 와서 살펴보니 관리인들이 우물을 잘 관리하고 주민들이 대거 이용하고 있어 마음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월주스님은 “수질도 상당히 깨끗해 우물 마다 3000~4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보수가 필요한 우물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은 우물 1개를 파는데 1500만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된다. 건조한 지역이다보니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 비해 우물을 더욱 깊게 파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몽골방문에서 월주스님은 ‘농토 개발’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스님은 “몽골인들이 농사를 짓도록 유도하는 농업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지구촌공생회 몽골지부가 지난 2년간 시범적으로 진행한 농업교육 현황을 보니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전통적으로 유목민인 몽골인들이 농사를 짓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농업교육을 통해 각종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면서 “앞으로 농장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다 많은 몽골인이 영농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스님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태준 개인 후원자와 사찰, 기업들의 도움이 없이는 지원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몽골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락 고마움을 전했다.
월주스님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관심과 후원을 당부 드린다”면서 “후원자와 후원단체들에게 거듭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8월31일부터 4박5일간 몽골을 방문해 주민 지원 사업 현장을 직접 살펴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어려움 있었지만 보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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