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진언종 대본산 도쿄 평간사에서 ‘불교신앙의 다양성’을 주제로 제37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개최한다.

본행사인 ‘세계평화기원법회’는 17일 도쿄 평간사에서 봉행된다. 이 자리에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스님, 전일본불교회장 코미네 이치인 스님, 평간사 관수 후지타 류죠스님 등 250여명의 양국 스님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학술세미나는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불교신앙과 템플스테이’를, 일본 고야산 혜광원 주지 콘도다에겐 스님이 ‘템플스테이에서 수행체험에 의한 포교’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한일청소년 교류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심도 있는 양국 발표자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양국의 불교교류 및 우호증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일본 불교성지 아사쿠사 천초사 일원을 순례하는 것으로 회향된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은 “이번 대회는 양국불교도간의 37년의 역사를 지닌 순수 민간교류행사로 양국 불교도들이 주제를 채택해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전일본불교회가 행사에 동참하는 규모 있는 행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