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십시일반 정성으로 세운 우물...불교신문 1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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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1-18 10:43 조회2,59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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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에 걸친 기념식은 1000번째 우물 개봉식으로 막을 내렸다. 우물에는 기증자 이름과 일련 번호가 새겨져 있다. 이날 1000번째 기증자가 돼 행사에 참석한 송명례(72, 경기도 화성) 할머니는 시종 눈물을 흘렸다.
송 할머니는 “월주스님으로부터 지구촌공생회 사업 이야기를 듣고 우물 한 기 값을 냈는데 그 돈으로 판 우물이 이토록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지 몰랐다”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65세에 불교에 귀의한 송 할머니는 전 재산인 집을 판 돈을 전액 네팔 룸비니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데 기부했다. 기부 자리에서 공생회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우물 시추 비용을 냈는데 1000번째를 기록했다.
천 번째 기증자는 송명례 할머니
원행스님 김백호 회장 최다 동참
김윤옥 여사 청와대도 후원 참여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우물을 기증한 단체 개인은 다양하다. 가장 많이 기증한 단체는 외교부 국제구호단체인 KOICA로 300기가 넘는다. 그 다음은 환경재단이 100여기를 기증했다. 기업은 한국세로노가 눈에 띈다. 개인은 김백호 회장을 비롯 노적사 주지 종후스님,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이 많았다.
전북불교신도회 김백호 회장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우물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송명례 보살 처럼 김백호 회장 역시 자신이 보시한 돈으로 마련한 우물이 100여명의 사람들 목숨을 살린다는 사실에 감동과 함께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사진> 우물이 없으면 웅덩이 물을 그대로 마셔야한다. 한 주민이 집 앞 웅덩이에서 물을 담아 마시고 있다. 물 때문에 영아 사망률이 높고 평균 수명이 50세를 넘기지 못한다.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돈이 이토록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으면서 우물로 인해 병이 싹 낫고 삶이 윤택해졌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김 회장은 그간 10개 우물을 기증했다. 김 회장은 “스님들이 권유해서 시작했지만 실제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지 몰랐다. 현장에서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동참해 각각 991, 999번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머니를 위해 기증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1002번째 우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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