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국제선센터 ‘사찰 경영시스템’ 돋보인다(불교신문 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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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2-06 17:25 조회2,71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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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11월1일 개원한 국제선센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국제선센터(주지 현조스님)가 최근 전통불교문화의 세계화를 이끌 중심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사찰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선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시스템은 바로 ‘월정헌공금 제도’. 지난 11월30일 만난 국제선센터 총무 법원스님은 “다변화 사회에서 예전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이면서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 낼 수 없었다”며 “이상적인 사찰재정은 결국 절을 찾는 이들을 감동시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시행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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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센터는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11월1일 문을 열었다. 한국불교 고유의 수행전통인 간화선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세워진 도량이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무료 체험을 할 수 있어 도심 속 선방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목표를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 월정헌공금 제도다. 월정헌공금은 말 그대로 매월 일정 보시금을 사찰에 납부하는 것인데, 이 금액 전체가 사찰운영에만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월정 헌공금제도 도입
해외 어린이 청소년
문서포교기금으로 회향
보시내역 등 매월 공개
신도들이 매월 납부하는 월정헌공금은 7만원이다. 이 가운데 2만원이 해외포교 및 어린이 청소년, 군포교 기금, 불교신문 구독료, 지역복지기금으로 쓰여진다. 기금을 보시하면 자연스럽게 포교활동에 동참하게 돼 불교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현재 월정헌공금 제도에 동참한 신도는 150명을 넘어섰으며,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는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포교 및 어린이, 청소년, 군포교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으로 기부 적립되며, 불교신문도 구독하게 된다.
지역복지기금은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모아뒀다가 연말에 관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국제선센터는 사찰재정의 투명화를 위해 매월 기금을 보시한 명단과 내역을 월보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국제선센터는 앞으로 월정헌공금 제도를 원만하게 정착시켜 선 수행 문화를 확산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제선센터 총무국장 법원스님은 “다각적인 사회변화에 따른 사찰경영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처음으로 시도하는 국제선센터의 운영 방식이 모범 사례가 되어 타 사찰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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