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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유럽 불교국 칼미크, 조계종과 교류 원한다”...법보신문 11.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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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2-08 11:33 조회2,7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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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일의 불교국가 칼미크공화국 마리나 무카 베노바 국회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양국 불교교류를 제안했다.

베노바 의원, 7일 자승 스님 예방…스님 유학 등 요청


유럽 유일의 불교국가 칼미크공화국 마리나 무카 베노바 국회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양국 불교교류를 제안했다.

 

러시아연방 칼미크공화국 베노바 하원의원은 2월7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베노바 의원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연방 남서부에 위치한 칼미크공화국은 전체인구의 80%가 불자인 유럽 유일의 불교국가”라며 “달라이라마가 지명한 린포체를 불교계 수장으로 모시고 전 국민이 불교 중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노바 의원은 “한국과 칼미크공화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불교라는 인연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양국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노바 의원은 이어 “칼미크공화국은 매년 20여명의 유학생을 인도 다람살라로 보내 스님을 양성하고 있다”며 “칼미크 출신 스님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조계종에서 허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칼미크공화국 불교지도자의 예방과 자승 스님의 답방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계와의 교류협력을 제안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와 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양국의 불교발전과 칼미크공화국에 한국불교를 전하는 일에 조계종이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또 사회부장 혜경 스님에게 칼미크공화국 불교지도자의 방한과 2~3명의 칼미크 스님들이 국내 승가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초원의 진주’라 불리는 칼미크공화국은 러시아연방 21개 공화국 가운데 하나로 면적은 한반도보다 약간 작으나 인구는 33만명에 불과하다. 1992년 3월 러시아 신연방조약에 따라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위임받았으며 2002년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계기로 티베트불교를 중심으로 불교가 급격히 확대, 전체 인구의 80%가 불교신자다. 현재 200여명의 스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몽골 불교계와 활발히 교류 중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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