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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망명 티베트 여성지도자 린첸칸도…불교여성개발원 초청 특강서 밝혀(불교신문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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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선정화 작성일11-07-26 20:36 조회2,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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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티베트 불교내에 비구니 스님을 위한 교육체계가 없었습니다. 학식이 깊은 여성수행자가 배출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동안 티베트 망명정부가 운영하는 비구니 스님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해준 한국 여성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여성 지도자인 린첸칸도〈사진〉 티베트 넌 프로젝트(Tibetan Nuns Project) 총재는 한국 여성 불교계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린첸칸도 총재는 지난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초청으로 열린 특강을 통해 “현재 13억 명이 넘는 티베트인들이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흩어져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티베트에 있는 국민보다 많은 수”라고 티베트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인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제2의 고향인 인도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티베트로 돌아가는 날을 손꼽으며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첸칸도 총재는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두 번째로 장관이 된 여성이다. 내무부, 보건부,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며 10여 년간 내각에서 장관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1987년 망명정부 산하에 티비트 비구니 스님들의 교육과 건강, 수행 등을 지원하는 티베트 넌 프로젝트를 설립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달라이라마의 막내 동생인 텐진 최겔 나리 린포체가 그의 남편이다.

린첸칸도 총재는 “달라이라마는 모든 영역에서 남녀평등을 이뤄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망명정부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티베트 넌 프로젝트를 통해 비구니 스님들이 훌륭한 학승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여성불자들에게 “남편과 자녀들을 매일 돌봐야 하는 어머니는 큰 인내와 자비, 친절이 필요한 만큼 집에서도 얼마든지 수행을 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도 또 다른 수행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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