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불교계 국제구호 NGO로 해외 이웃들에게 보시하세요...불교신문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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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7-27 18:18 조회2,46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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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인종을 넘어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로 보시하는 불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 단체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사진은 공미애 씨가 1:1결연을 맺은 레악사(5ㆍ캄보디아)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안부를 묻는 장면. |
캄보디아 여행길에서 가는 곳곳마다 앙상하게 마른 어린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도울 방법을 찾다 우연히 단체 홍보문구를 본 것이 1:1 결연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선물을 사들고 직접 만난 이후로는 ‘어머니 마음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끈끈한 정이 생겼다고 한다.
로터스월드에서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너무 보고 싶어 올해도 옷과 선물을 준비해 만나러 간다. 제대로 된 교육을 마칠 때까지 후원할 거라는 공 씨는 “작은 나눔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보다 가치 있는 일이 있겠냐”며 “보시의 삶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을 모두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며 나눔의 삶에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
# 화림이는 지난 4월 네 번째 맞는 생일잔치 대신 자신과 비슷한 또래지만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3세계 어린이를 도왔다. 나이는 어려도 지구촌공생회에 매달 5000원씩 기부하고 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화림이의 생일 이벤트 아이디어와 후원은 엄마 정재희(38)씨로부터 나왔다. 기념일을 맞은 기부자들이 보낸 성금으로 배움의 기회를 잃은 어린이들을 돕는 지구촌공생회의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었다.
딸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정 씨는 “어린 시절부터 나눔 교육을 받으면 자라서도 자발적으로 남을 돕게 된다”며 “큰돈을 한꺼번에 기부해 부담스러운 것보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보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가르침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 이종민(40)씨도 “첫째 다현이 이름으로도 지구촌공생회에 매달 5000원씩 기금을 보태고 있다”며 “기념일에 사진 찍고 선물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것임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부는 “기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며 자녀들이 자라면 자연스럽게 하던 후원을 물려줄 계획이다.
불교단체에 보시하는 후원자수 늘고 있지만
이웃 종교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
의미 살린 ‘행복한 기부’에 모두 동참하길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에게 기부는 큰 목표를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일상 속에서 실천한 것은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자가용이나 택시 한 번 덜 타는 일이었다고 한다. 불자들에게도 서서히 기부가 많은 것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풍요로움이 넘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도 세계 곳곳에는 기아와 질병 등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있다. 십시일반으로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닌 부처님 세상처럼 모두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은 “천원이면 굶주림에 시달리는 지구촌 기아 난민 20명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큰 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교 국제구호단체로 기부하는 사람들은 이웃 종교에서 운영하는 단체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숫자이다. 1990년대 설립된 굿네이버스의 정기 후원자는 약 38만명, 1950년대 문을 연 월드비전은 약 40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굿네이버스 후원금은 연간 600여 억원에 이른다. 월드비전은 약 1000억원 대로 커졌다.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의 편지와 사진을 주고받는 등 보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후원방식이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행가 한비야 씨나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홍보 전략도 주효했다.
이에 대해 박영신 로터스월드 운영지원팀장은 “아직까지 단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요인도 한 몫 하지만 불교에서 운영하는 구호단체를 몰라 이웃종교에서 운영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불자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동체대비 사상으로 특색 있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불교 국제구호활동은 이웃 종교에 비해 뒤늦게 시작했지만 차별화된 사업과 투명한 운영으로 현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자립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또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모금을 진행하기 위해 전략을 철저히 세우고 인재들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님께서는 남을 돕는 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잠시 망설이는 사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한 어린이가 식사를 거르고 있다. 지금 바로 후원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지구촌 이웃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면 방법부터 찾아보자.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의미 있고 행복을 찾는 기부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5000원부터 많게는 10만원까지 정기후원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 교과서가 없어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라오스에 책나무를 심어주세요’라는 기부 프로그램을 열어 놓고 있다. www.goodhands.or.kr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 20여 만명이 구걸로 연명하고 저체중 아동이 전체 아동 가운데 약 30%에 이르는 캄보디아 어린이를 후원하는 1:1 결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www.lotusworld.or.kr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스님)= 한국 국제개발구호단체로서는 처음으로 21세기 첫 독립국가 동티모르 리끼사 아수마노 마을에 희망의 물길을 열기 위한 식수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www. thepromise.or.kr
함께하는세상(이사장 지성스님)= 타종교계가 빠르게 전파하고 있는 몽골에 유치원 건립사업을 통해 불교계 인재를 키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www.hamsesang.com
위드아시아(이사장 지원스님)= 캄보디아 쁘레이벵주 쁘레이끄랑 마을에 비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지붕 개량사업, 화장실 설치 사업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www.withasia.kr
참좋은인연BUD(이사장 우학스님)= 네팔 빈민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참좋은인연BUD CHILDREN CARE CENTER’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www.tvbuddha.kr
월드머씨코리아(이사장 현진스님)= 미얀마 오지마을에 초등학교 2개를 설립할 계획이며, 국내 대학생과 미얀마유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실시한다. www.worldmerc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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