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종단협·중불협 제7회 한국불교체험 행사(불교신문 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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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10-03 23:18 조회2,32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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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협회 소속 스님 36명이 한중불교 수행체험행사의 일환으로 방한했다. 지난 1일 양양 낙산사에서 낙산사가 운영하는 유치원을 방문한 중국 비구니 묘범스님의 모습. |
중국불교협회 국제부 주임 보정(普正)스님은 지난 1일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제7회 중국수행단 한국불교 수행체험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8년 중국 복건성 광화사에서 열린 첫 행사부터 현재까지 조계종과 함께 양국 교류행사의 총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온 보정스님은 원광대에서 천태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국 보은사 주지로, 중국불교협회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낙산사 복지시설 탐방 후
中스님들 한목소리 ‘충격’
중국 상해시와 광동성 호북성 등에 주지급 스님 36명을 이끌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 보정스님은 “한중불교 수행체험 교류행사는 중국불교를 리드하는 스님들이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참선과 기도, 예불과 수행은 우리(중국)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엇보다 신도교육과 사회복지 시스템은 신선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하루 앞선 8월31일 낙산사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요양원과 유치원, 방과후 공부방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현장을 답사한 뒤 나타났다.
처음으로 한국에 온 광동성 남암사 주지 오개(悟開)스님은 “문화전통적으로 중한불교는 유사성이 많지만 한국에 직접 와서 한국 스님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사찰음식을 맛보고 복지시설을 목격하고 나니 한국불교 특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불교 체험행사에서는 둘째날인 8월30일 불교영상물 관람시간에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성대하게 열리는 우리나라 연등회를 선보였다.
올해는 물론 수년째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직접 참관한다는 보정스님은 “크고 작은 장엄등을 수많은 대중들이 손에 들고 부처님 오신 뜻을 찬탄하는 모습에 큰 감격을 받았다”며 “불교와 더불어 도교와 이슬람교, 가톨릭과 개신교 등 5대 종교에 대한 지원행사가 평등한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라 매년 일부러 시간을 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등회가 국가 차원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충분한 지정가치가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이 김치와 아리랑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움직임에 대해 “누가봐도 한국의 문화인데…”라며 자국문화에 대한 긍지와 보존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낙산사를 비롯해 신흥사와 백담사, 월정사, 상원사 등 주변 사찰 참배와 함께 스님들이 직접 한국의 참선수행법을 주제로 특강하고 1080배 염주꿰기와 비선무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중국불교협회(회장 학성스님)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양양 낙산사와 종단협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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