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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미국 불국사 한국후원회 창립 10주년 특별기념법회 현장(불교신문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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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10-28 17:30 조회2,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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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국사 한국후원회 붓다회는 10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를 미국에 뿌리내리겠다는 원력으로 활동을 펼친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건호 조계종방생법회 회장)

“여기도 불사하기 어려운데 해외까지 지원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끝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붓다회 회원 조화숙 씨)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미국의 한 해외사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후원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불국사 한국후원회 붓다회는 오늘(10월23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0주년 특별기념법회를 봉행했다.

2001년 12월 해외포교에 뜻있는 불자 3명이 인등기도 모연을 시작으로 창립한 붓다회는 현재 3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아직까지 한국에 붓다회 법당이나 사무실 하나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부처님 가르침을 미국에 뿌리 내리겠다’는 원력하나로 회원 관리와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법어를 설하고 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해외포교의 희망을 보았다’며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혜총스님은 “선각스님은 엘리트 미국인 불자를 한국스님으로 만들었다”며 “미국에 한국불교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라만상 모든 존재가 배품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깊이 사색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깨어있을 것’을 당부했다.

   
대각사 주지 장산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서울 대각사 주지 장산스님도 격려사에서 “적어도 100번은 눈물을 흘려야 그럴듯한 법당이 세워 질 것”이라며 “뼈가 부서지고 사지가 잘리더라도 이번 생에 세운 일은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주위 이웃들에게 해외포교에 동참해 줄 것을 알리자”고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불국사 주지 선각스님도 ‘믿음 지혜 실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법에 전력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 불국사 주지 선각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장소가 없어도 붓다회는 열정과 희망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행복을 나누고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준다며 이 자리에 와 주신 포교원장 스님께 특별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용오 붓다회 후원회장이 후원회원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김용오 후원회장은 오랜 세월동안 함께 해준 회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네다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회장은 “헌신적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분들 덕분에 한국불교가 세계만방에 전해지고 있다”며 “후원회 활성화를 위해 진취적인 포교활동과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의 사단법인화와 사무실 마련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19대 해군 군종감 원명법사와 이재순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 참석해 붓다회 10주년 기념 축사를 했다.

   
불국사와 붓다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한국 불자들. 이성욱 씨는 사진 맨 왼쪽.
이날 150여 명의 불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약 세 시간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며 단체의 성장을 기원했다.

특히 현지에서 한국불자 이성욱 씨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법당불사를 소개하기 위해 애틀란타에서 여기까지 와 눈길을 끌었다. 10여 년전 도미한 이 씨는 애틀란타에 거주하며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여기에 법당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씨는 지역회관(community center)을 전전하며 법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고 불사를 위해 바자회와 차 판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장 1500km에 달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 번 씩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법문하러 오는 선각스님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창립 10주년 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불국사는 1998년 세인트루이스 미국 현지인들로 구성된 ‘부처님 제자들의 참선모임’을 발족하고 1997년 7월 미국 주 정부로부터 불국사(Buddhanara Temple)종교법인을 취득했다. 2002월 5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건물을 매입하고 불국사를 창건했다. 그동안 몇 차례에 걸친 개신교인들의 땅 밟기 등 어려움 속에서도 부처님 법을 이어오고 있다.

   
법회에 이어 부다나라중창단(단장 문명하)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선각스님은 1998년 워싱턴 대학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불교와 참선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부처님 제자들의 참선모임(Buddha's Disciples Zen Meeting)’지도법사를 시작으로 해외포교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0년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불국사를 창건하고 교포 및 교포 2세, 현지인을 대상으로 포교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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