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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제33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 2주년 성과와 과제(불교신문 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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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11-09 16:51 조회2,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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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하며 출범한 제33대 집행부가 2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월3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제32대 조계종 집행부가 마련한 종단 안정화라는 토대를 바탕으로 종단과 한국불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숙원사업이던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월 제안한 ‘자성과 쇄신 결사’를 불교계를 뛰어넘어 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지난 2일 제33대 조계종 집행부 출범 2주년 성과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연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정만스님은 제33대 조계종 집행부가 새롭게 선보인 사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으로 종단 차원의 승려노후복지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꼽았다.

출가수행자로서 노후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승려노후복지제도는 지난 10월부터 의료비와 요양비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수행연금 지원 등 지원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종단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입적 후 개인 명의의 승려재산 종단 내 출연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010년 11월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150여 명과 함께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연탄과 쌀을 전달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한국불교 세계화의 초석이 될 첫 번째 해외특별교구로 ‘미국동부해외특별교구’가 지난 10월 출범했다. 이는 해외포교에 뜻을 둔 개별 스님들의 원력이 아닌 종단 차원의 체계적인 해외포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국불교 세계화와 해외포교 활성화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해외특별교구와 대표부가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한국불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인재불사의 새로운 변화도 눈길을 끄는 사업으로 손꼽힌다. 자비로운 승가,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출가수행자를 양성하기 위해 승려기본교육기관의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국제불교학교를 개원하는 등 승가교육 전 영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단행했다.

이와 더불어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심(公心)을 기반으로 한 사찰 운영을 위한 직할교구 주지 인사 고과제도를 도입했으며, 공용수용 등을 통한 사찰토지처분금은 신도시 종교용지 매입, 교육 및 사회복지시설 건립 등 목적사업에만 사용하도록 명시한 사찰부동산관리법도 제정돼 시행중이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종책연구소인 ‘불교사회연구소’ 개소와 더불어 중앙종무기관과 교구본사간의 단일 네트워크망을 마련하는 ‘중앙종무기관 및 교구본사 VPN망 구축사업’도 눈길을 끄는 성과다. 포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교결집대회를 개최하고 지역별ㆍ분야별 전법단을 출범시켜 사찰중심의 지역포교 활성화를 도모했다.

승려노후복지제도 시행…주지인사고과제 도입

한국불교 세계화 초석…美 ‘해외특별교구’ 출범

또한 신도교육과 신도등록 및 조직화 사업, 군포교를 강화하기 위한 논산 육군훈련소 법당 신축불사 등을 원만하게 진행중이다. 국립공원제도 개선과 불교규제 국가법령의 제개정 작업도 역대 집행부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자연공원법 개정을 도출해 자연공원 내 전통사찰지역이 공원문화유산지구라는 특화된 용도지구로 지정관리하게 하는 등 국립공원제도를 개선했으며 불교규제 국가법령 제개정 작업도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 중이다.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불교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부 여당의 천박한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된 민족문화수호활동에 이어 우리 스스로 참회하고 변화하기 위한 자성과 쇄신 결사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은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8월 ‘사부대중공동체를 위한 신도대중공의’를 열어 각 신도단체 대표들에게 종단의 예산과 운영현황, 현안 등을 설명하고 종단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한글 반야심경 공포를 시작으로 의례의식의 한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를 매월 한 차례씩 열어 한국불교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화쟁위원회 통해 사회갈등 해소 노력

‘자성과 쇄신 결사’

범국민 범종교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화쟁위원회를 발족시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문제, 4대강사업, 한진중공업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첨예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취임 후 매월 한차례 이상 복지시설이나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나눔결사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소임을 맡으며 이슬람중앙협의회 방문, 프랑스 기독교 공동체인 떼제공동체 방문, 부처님오신날 이웃종교인 초청 등 종교간 대화와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아이티지진, 일본지진, 태국 수해 등에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며 국경을 넘은 자비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한국불교 세계화와 해외포교를 강화하기 위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미국과 프랑스를 순방해 한국불교를 현지인들에게 알렸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불교와 국제기구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 국제선센터 개원,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정화운동 이후 50여년간 미입주사찰로 남아 있는, 종단의 숙원과제인 서울 봉원사와 순천 선암사, 서울 흥천사 문제도 물리적 충돌 없이 소통과 화합으로 해소하는 혜안을 발휘했다.

   
지난 9월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프랑스 파리7대학을 방문, 환영 나온 학생들과 반갑게 악수하는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최우선적으로 자성과 쇄신 결사를 불교계만의 운동이 아닌 전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한국불교 세계화 등 진행중인 종책사업이 많은 만큼 이들 사업이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집행부뿐만 아니라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절실하다.

총무원 기획실장 정만스님은 “종단 안정화라는 토대 속에서 33대 집행부는 오랫동안 생각만 했던 것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는 일정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진행중인 종책사업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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