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배스님은 “지난 6일 봉행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영결식 참석차 방한했다”며 “해인사에서 봉행된 영결식을 지켜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멀리 대만에서 종단장으로 치러진 지관스님 영결식에 참석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심배스님은 지관스님 영결식에 참석해 불광산사 회주 성운스님이 직접 쓴 만장을 장례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성운스님은 현재 당뇨합병으로 인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손발이 불편하지만, 지관스님의 원적 소식을 듣고 직접 ‘혜등서거(慧燈西去, 지혜의 등이 꺼지다)’를 썼다고 한다.

이어 심배스님은 “해인사 영결식을 마치고 통도사, 송광사를 차례로 순례하고 모레 대만으로 돌아간다”며 “총무원장 스님의 지도하에 조계종이 더 발전하고 한국불교가 빛을 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한국불교와 대만불교 유대가 앞으로 활성화될 수 있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