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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카르마의 노래’…6월14~15일 여수 흥국체육관(불교신문 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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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6-20 15:04 조회3,0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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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WFB 한국대회 대형 창작 뮤지컬 ‘카르마의 노래’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갈마역을 맡은 강태을(오른쪽)씨와 서하역의 이정미(왼쪽)씨가 메인곡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 개최를 기념해 특별기획한 창작불교뮤지컬이 오는 14일과 15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선보인다.

WFB 한국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뮤지컬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카르마의 노래’는 수륙재를 모티브로 전쟁 속 한 여인과 불의 정령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수륙재란 물과 육지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법문과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지역사회와 국가가 질병과 기근, 전쟁 등으로 고통스러워할 때 이 의식을 통해 치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뮤지컬 어워즈 남녀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계의 유망주로 떠오른 강태을과 이정미가 주연을 맡았다. ‘명성황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실력파 배우 이상현, 이필승 등도 무대에 올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주연 강태을ㆍ이정미 등

‘국내 정상급 배우’ 총출동

‘이 시대의 수륙재’ 선보여

연출은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문화예술 총감독이며 뮤지컬 연출가인 김용일 감독이 맡았다. ‘명성황후’, ‘몽유도원도’ 등 창작 뮤지컬 제작에 참가했던 연출가 윤상훈 씨가 공동 연출로 참여한다.

시나리오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쓴 최은이, 작곡은 ‘라디오 스타’로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 안무는 ‘화려한 휴가’에서 무용을 담당한 이지은, ‘명성황후’에서 기술 감독을 맡은 이종일이 함께 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를 볼 수 있는 ‘서하’라는 여인과 불의 정령인 ‘갈마’를 주인공으로 화려한 3D영상과 무대연출로 표현한 작품이다. 임진왜란 당시 승군으로 활약한 실존인물인 자운스님과 옥형스님을 모델로 한 인물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 진옥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륙재는 특히 남해안 지역에서 300년 가까이 진행된 전통의식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수륙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였는가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일 감독은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쟁 속에서 주인공 불의 정령이 불을 통해 전쟁을 해결하는 장면은 공연의 백미”라고 밝혔다.

윤상훈 연출가도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와 스텝들이 참여한 대형 기획물”이라며 “작품 내용과 음악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어떤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소개했다.

주연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하 역의 이정미 씨는 “불교를 공부하며 배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훌륭한 작품이어서 앞으로 서울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공연돼 한국불교의 위상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갈마 역의 강태을 씨도 “불의 정령이라는 캐릭터가 독특하고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다”며 “갈마 역을 연습하는 지금, 가장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집행위원장 진옥스님…환경ㆍ수행기조 설명

“WFB 대회, 한국불교 전환점”

   
 
“이번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는 한국불교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WFB 한국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진옥스님〈사진〉은 지난 5월29일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 디오션호텔과 흥국체육관 등을 주 무대로 열리는 이번 WFB 한국대회에는 40여 개국에서 400여명의 불교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WFB.WFBY 대표자 회의, 학술포럼, 세계고승수계대법회, 팔만대장경 공연, 사찰순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진옥스님은 대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불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 한국불교 전통이 스며있는 송광사와 화엄사를 방문해 법문을 듣고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선방을 개방해 간화선을 체험하는 장도 열립니다. 1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불교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 범패콘체르토 등의 풍부한 불교문화공연 또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어 진옥스님은 지난 24차 일본대회 때 200여명의 각국 불교지도자가 참여한 것과 비교해 규모면에서 두 배 이상 인원이 늘어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불교인들이 우의를 다지는 자리지만,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타종교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점도 타 대회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이번 대회가 불교도들의 교류를 넘어 환경, 전쟁 등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뜻을 모으는 의미 있는 국제적 대회임을 재차 강조했다.

“대회 주제는 크게 ‘환경’과 ‘수행’입니다. 폐막식 때 채택하는 한국선언문 또한 WFB 회원 국가와 UN 등 국제기구에 전달돼 세계 평화와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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