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12일 여수서 개막(불교신문 12/06/12)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6-28 13:49 조회2,240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12일 열린 WFB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WFB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 불자들. 신재호기자 |
전 세계 불교인들의 축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WFB 한국대회가 지난 12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21세기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WFB 30여개국 75개 지부와 세계불교청년우의회 17개국 56개 지부 관계자와 시민 및 신도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총림 방장 보성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 원로의원 명선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 등과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준영 전남도시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불교도들은 국경과 인종을 넘어 부처님 가르침 아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개막식은 방송인 이상벽, 이익선 씨의 사회로 집행위원장 진옥스님의 개회선언, 삼귀의, 뮤지컬 카르마의 노래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WFB 한국대회가 세계정신문화 변화의 기폭제가 되어 불교가 전 세계인의 사상적 대안으로 논의되고 인류에게 회향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참석한 사부대중 모두 인류 행복과 평화에 대한 실천 의무를 자각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두루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판 와나메티 세계불교도우의회 본부 회장도 “우리 모두 인권과 우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동시대에 살고 있다”며 “불법을 세계만방에 홍포하고 계시는 참가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삼보의 가피가 우리 모두를 보호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1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는 깊은 종교적 수행전통을 이어오고 있을 뿐 아니라 민족문화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며 “‘원융무애’ 자비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자타불이’의 보살행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은 고불문을 낭독하고 불교인들의 상생과 화합을 기원했다.
명우스님은 고불문에서 “사부대중이 2600년의 성상을 넘어 이념, 인종, 세대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부처님 혜명을 두루 펼칠 수 있는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드린다”며 “오늘 인연이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가슴속에 핀 자비의 꽃으로 회향되길 온 정성 모아 부처님 전에 발원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로 전국 10개 지역 불교연합합창단원 1000여명과 55인조 오케스트라가 식전 무대를 꾸며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식에 이어 참가국들의 전통등 점등 행사도 펼쳐졌다.
WFB는 1950년 5월2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27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됐다. 네팔, 미얀마, 대만, 미국 등에서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해 왔으며 한국에서는 1990년 서울대회 이후 두 번째로열리는 것이다. 대회 때마다 결의문을 채택하고 유엔과 유네스코 등 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한편 중국불교대표단 20여명의 스님들은 개막식 행사장 안에 페마친쵸르 등 티베트 대표단이 있다는 이유로 전원 불참했다.
12일 세계불교도우의회 개막식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참석한 세계불교도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