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포교 신행단체탐방 ■ 국제포교사회(불교신문 13/02/13)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3-02-26 20:29 조회2,417회 댓글0건

본문

연등회에서 외국인들이 국제포교사회의 도움으로 연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다. K-POP과 한국영화 등 현대문화가 그동안의 한류(韓流)를 이끈데 이어 앞으로는 전통문화, 특히 1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불교문화가 한류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불교를 통한 한류, 즉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는 단체가 바로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권영구)다. 국제포교사회는 부처님의 법향(法香)을 국내외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에게 널리 전파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조계종으로부터 정규 품수를 받은 국제포교사들의 모임이다.

국제포교사회는 지난 1998년 10월 창립했다. 1995년 12명의 국제포교사가 배출된데 이어 지금까지 448명이 국제포교사로 품수됐다. 영어를 담당하는 국제포교사가 절대다수인 424명, 일본어 16명, 중국어 7명, 독일어 1명 등이다.

국제포교사회는 한국불교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일이 주된 소임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서 펼치는 ‘외국인 연등만들기’를 손꼽을 수 있다. 전통문화마당의 한 코너인 외국인 연등만들기는 외국인들이 국제포교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연등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에는 16개국 248명의 외국인이 연등만들기에 동참할 만큼 외국인들에겐 인기만점인 프로그램이다. 연등만들기 뿐만 아니라 연등회를 찾은 외국인들의 통역도 국제포교사회의 몫이다.

또한 국제포교사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영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제5회 어린이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에는 22개 사찰 82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등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 만큼 사찰 어린이법회 사이에선 인기가 높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어로 공부하는 ‘기초불교 영어강좌’와 더불어 외국인들이 국제포교사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월례 정기법회 ‘SDG(Saturday Dharma Group)’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와 외국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해보는 ‘시티투어’와 이주민들을 위한 체육대회인 ‘어울림한마당’을 해마다 열고 있다. 아울러 불교 관련 각종 국제행사나 템플스테이, 통번역, 불교영문자료 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포교사들의 자질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제포교사회는 매년 2월 국제포교사고시를 통해 신규 국제포교사를 배출하고 있다. 영어분야는 별도의 필기시험을 거친 뒤 면접심사를 갖지만 일본어와 중국어 등 기타 외국어는 필기시험 대신 해당국가가 인정하는 언어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받은 불자 가운데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국제포교사회는 현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분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가의 언어 능통자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권영구 국제포교사회장은 “국제포교사로서 시대상황에 맞는 여법한 위상을 확립하고 부처님의 자비의 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