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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불교유산 세계화 국가차원 노력”(불교신문 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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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5-20 17:03 조회2,0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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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민행복기원대법회’ 참석

‘우리나라 큰 보배’…체계적 관리 약속

총무원장 스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강조

“연등회와 팔만대장경, 사찰음식,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의 큰 보배다. 우리나라 문화의 원형인 불교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세계화하는데 국가에서 노력하겠다. 불교계가 함께 나서주길 당부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꿈을 이루고 행복을 누리는 국가의 비전’의 근원으로 불교문화의 성장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봉행된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대법회’ 현장에서다. 이날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등회와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그리고 사찰음식, 템플스테이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적 자산으로 꼽고, 국가에서 이를 관리하며 발전시키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불교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지금이 호국불교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할 때”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상생의 정신을 강조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법회는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관계 및 교계 지도자 등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교계의 염원을 담아 진행됐다.

‘이뭣고’ 공연팀의 문화공연, 연등축제 홍보영상 시청,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공연에 이은 본행사는 명종과 법고 의식을 시작으로 장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어 육법공양 의식이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단에 연등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향과 초, 쌀 등을 주요 귀빈이 차례로 공양을 올렸다. 육법공양에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고불문 낭독,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의 경전봉독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행사로 이어졌다.

총무원장 스님은 봉행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의 중심이 잡혀 있을 때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한반도의 미래를 올바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자주와 평화, 민족대단결의 7.4남북공동성명의 원칙을 존중하자고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 행복에 있어 경제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건”이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박탈당한 이들을 가슴에 품고 그 아픔을 함께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경제정책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 만찬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갈등을 통합으로, 반목을 화합으로 이끌며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가 오기를 일심으로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주요 종단 총무원장 스님 등 내빈과 박근혜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한 불자 의원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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