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팔공산의 역사문화, 세계인에게 알린다”(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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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18 13:41 조회2,19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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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시장이라는 독특한 역사적 소재를 재현해 사찰이 가진 문화와 시장이 가지는 교류의 장을 결합한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가 지난 11일 개막해 오늘(10월14일)까지 대구 팔공산 씨네80자동차극장에서 진행된다.
전통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팔공총림 동화사와 대구시가 주최한 이번 승시는 ‘팔공산의 역사문화, 세계인의 품속으로’를 주제로 지난 11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번성했던 스님들의 산중장터로 지난 2010년 팔공산에 산재한 역사문화유산의 발굴 보존이라는 의미로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개막식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김범일 대구시장,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티샤우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사부대중 2500여 명이 참석해 만남과 나눔 그리고 소통의 축제를 즐겼다.
이번 승시는 △불교문화와 팔공산의 만남 △ 불교문화와 힐링의 만남 △스님들과 승시의 만남 △승시와 대중들의 화합 그리고…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경연과 전시, 문화, 체험, 장터 마당이 펼쳐졌다. 사명대사의 호국불교 정신을 기리는 ‘사명대사승장행렬’, 6ㆍ25참전 용사와 함께하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행사, 호국영령 수륙대재, 국악 및 불교소리 강연, 도자기 만들기 강연, 세계 불교문화 체험, 사경대회, 승가씨름대회, 법고대회 등은 참가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석가탑 만들기, 단청 및 탱화그리기, 불화그리기, 등 만들기, 주장자 만들기 시연 등 사찰문화의 단면을 살필 수 있는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승시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세계에너지 총회’ 기간 중에 열려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재인식 시키고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승시행사 둘째 날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방문해 “역사 속에 책으로만 전해오던 승시를 재현하여 문화역량을 보인 것은 타의 귀감으로 충분하다”고 승시 실무진들을 격려했다.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 초 부인사를 끝으로 그 맥이 끊긴 승시를 재현하여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과 불교문화 그리고 지역민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동화사 문화사업국장 연암스님도 “승시를 불교행사라 규정하기보다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을 발굴하여 새롭게 조명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아울러 승시가 가지는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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