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가 물부족 국가인 미얀마를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사업에 나섰다. 로터스월드는 오늘(10월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미얀마 기후변화 대응사업이 2013 해외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로터스월드는 10월부터 오는 2014년 9월까지 1년 동안 미얀마 사가잉주 마그웨이지역 강가우시 론하우 마을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에너지개발과 지역청년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잇따른 가뭄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부족으로 작물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해 주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일부는 빚을 갚기 위해 벌목한 나무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심각한 산림훼손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다시 물 부족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인근 천의 물은 사용하지 못하고 대부분 농업용수를 빗물에 의지하고 있다.

로터스월드는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은 축분을 이용한다. 또 지역청년들과 협력해 마을 숲 보존을 위한 생물다양성 조사와 묘목장 설치를 할 예정이다.

로터스월드는 “전기발전을 통해 농업용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역 주민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증대와 부채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숲 조성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역량을 키우는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로터스월드는 지난 2002년부터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