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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세계 7대 성자, 1000명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수행” (불교신문 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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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6-17 13:04 조회2,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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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갈등과 대립, 치열하고 무분별한 경쟁으로 심성이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간화선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불교수행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대전(大典)이 열린다.

세계7대성자명상대전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스님)는 6월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세기 최초 한국에서 세계적인 명상대회가 열린다”면서 “7대 성자의 깨달음 법문과 명상을 통해 마음치유와 트라우마 극복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장 각산스님은 “세계7대성자와 1000명의 스님이 함께하는 명상대전은 일평생 수행에만 전념한 성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매우 드문 수행”이라면서 “마음 치유와 수행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불교수행을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산스님은 “세계 최고 수행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명상을 통한 수행과 치유를 하는 행사”라면서 “이를 통해 개인은 물론 국민의 정신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에 초석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운대종사
  
심도선사

세계7대성자명상대전은 7월18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대표 함승희)에서 열린다. 태국의 아잔간하를 비롯해 아잔브람(호주), 툽텐가초(티베트), 소운대종사(중국), 심도선사(대만), 우자띨라사야도(미얀마), 혜국대종사(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스승으로 존경받는 스님들이 직접 참석해 법문을 설하고 수행을 지도한다. 이어 7월25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계7대성자수계법회를 봉행하고, 부산(7월26일)과 대구(7월27일)에서도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국내외 불교신도를 비롯해 약 5만명(연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스님들은 참선과 명상 등의 수행을 통해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 태국의 아잔간하는 45년간 언론과의 접촉을 끊는 등 외부와 단절한채 숲속에서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명상계의 최고봉으로 존경받는 아잔차의 직계제자로, 은둔수행 45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방문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아잔간하
  
아잔브람

소운대종사는 올해 세수 77세로, 문화대혁명 훼손된 중국의 수행전통을 계승한 대표적인 스님이다. 근대 중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허운 대사의 10대 제자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미동도 하지 않고 수행에 집중한 일화는 유명하다.

대만의 심도선사는 간화선과 함께 위빠사나를 지도하는 통합불교의 선구자로 50만 명의 재가불자와 수백 명의 출가제자를 지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국 캠브리지대를 졸업한 세계적인 명상스승인 아잔브람, 서양 최초의 티벳 고승인 툽텐갸초, 미얀마 최대 수행센터인 마하시 명상센터의 최고 스승인 우자띨라사야도 스님, 한국의 대표적인 선승인 혜국스님이 명상대전에 직접 참여해 수행의 진수를 선보인다.

  
우자띨라사야도
  
툽텐갸초
  
혜국스님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명상심리학회장 인경스님, 정각사 주지 정엄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 비로선원장 광명스님 등이 참석해 세계7대성자명상대전의 역사적 의미와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명상심리학회장 인경스님은 “세계 곳곳에서 명상 수행하는 스님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명상대전을 여는 것은 지난(至難)하지만, 환희심과 찬탄의 마음이 나는 일”이라면서 “현대사회가 하이테크시대로 점점 기술이 발달하고 정보화 사회가 되고 있지만, 개인의 심성은 메마르고 소외되어가고 있어 꼭 필요한 대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인경스님은 “지금까지 한번도 각각 다른 수행체계와 만나 대화한 적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행에 대한 차이와 공통점을 몸으로 체득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밝혔다.

정각사 주지 정엄스님은 “7대 성자를 모시고 명상수행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면서 “융합시대를 맞이한 현대문명에서 명상을 통해 기술위주의 하이테크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엄스님은 “물질을 추구하는 사업가와 IT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이 명상을 통해 창의력과 창조력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은 “참선과 명상은 궁극적으로 자기의 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행”이라면서 “문명과 물질이 발전하면서 지식은 늘어가고 있지만 심성은 더 메마르고 고독해지고 있다”고 명상대전 개최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제정스님은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참선과 명상 수행을 통해,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인간성이 풍부해져 대한민국에 좋은 기운이 일어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로선원장 광명스님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7대 성자는 모두 경지에 도달한 분들”이라며 “이런 큰스님들과 6박7일간 함께 정진하면서, 자기에 맞는 수행법을 찾고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세계 최고의 명상수행자들과 함께 수행하는 절호의 기회를 통해 인생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마음을 재충전하길 기대한다”고 세계명상대전 동참을 권했다. 

*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홈페이지 www.worldmediton.or.kr   (02)45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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