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南北 공동 합의문 발표…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 기대(불교신문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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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9-02 17:55 조회2,04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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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계사 8주년 합동법회 준비
“공존상생의 남북관계 전환” 강조
남북 고위급 회담이 극적 타결되면서 그동안 대북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불교계도 민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5일 54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남북 공동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 공동 합의문에는 △당국회담 개최 △지뢰 폭발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 준전시상태 해제 △추석 이산가족상봉 진행 △남북민간교류 활성화 등 6개 항의 내용이 담겼다.
불교계는 협상 타결을 민간교류 활성화의 중요한 전기로 보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합의문이 발표된 이날 종단 대변인 기획실장 일감스님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 공동명의로 논평을 즉각 발표하고 공동합의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계종은 ‘군사적 긴장 해소를 넘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단절과 대결의 남북관계가 공존과 상생의 남북관계로 전환돼야 한다”며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남북 상호간 후속조치를 비롯한 환경과 조건을 잘 만들기를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어 금강산 관광, 5·24조치 문제 등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에서 봉행된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에서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하지 못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협력사업을 추진해오지 못했던 민추본은 향후 민족 동질성 회복에 중심을 두고 하반기 사업을 추진한다. 하반기 예정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남북합동법회를 비롯해 묘향산 보현사 서산대사 남북합동다례재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올해 초 조불련과의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던 북한 소재 문화재 보존 및 보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5·24조치로 인해 가로막혔던 대북인도적 지원사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민추본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통일쌀 경작사업, 도담도담 캠페인 등 대북인도적 지원사업도 한발 짝 앞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산 민추본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그동안 침체돼왔던 대북협력사업들을 검토해 적극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단초로 삼아 북한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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