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5(2011)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한중일 삼국불교의 우의를 다지고 부처님의 사상을 바탕으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제1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 중요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대법회’는 2일 낙산사 보타전에서 거행되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은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고, “대립과 투쟁의 파국으로 치닫는 인류에게 자비와 공존을 미덕으로 삼는 불교의 가치만이 평화를 선물할 수 있다. 한중일 삼국 불자들은 인류와 사회를 바꾸는 진정한 힘은 선한 마음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발원문에서 “뭇 생명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 차별 없는 평등 세상, 전쟁 등 폭력 없는 평화 세상, 서로 양보하는 도덕적인 세상, 대화와 협력을 통한 지혜로운 세상 등 모든 고뇌가 사라진 불국토를 만들기 위해 삼국 불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1일 삼국 교류위원회의를 시작으로 환영만찬, 2일 오전에는 관음도량 낙산사에서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회에서는 한중일 불교의 독특한 국가별 예불의식과 각국 회장스님들의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발표되었다. 2일 오후에는 “불교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했으며, 저녁에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전통문화공연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