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국제선원은 한국의 선(禪)을 수행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선원이다. 성철 큰스님의 뜻에 따라 수행하고자 하는 내·외국인, 재가불자 및 타 종교인들에게도 수행공간을 제공한다. 매년 하안거·동안거 결제와 봄·가을 산철결제를 진행하여, 세속적인 삶의 혼란에서 벗어나 참선 수행을 통해 자신의 본마음을 찾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여 외국인들에게 한국 선(禪)불교를 알리고, 나아가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수행체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연등국제선원은 1997년 성철 큰스님의 제자이신 故 원명스님의 발원으로 개원했다. 원명 스님은 성철 큰스님의 36분 상좌 중에 유일하게 해외포교에 헌신한 스님이다. 80년도 초에 스리랑카와 영국에서 유학한 스님은 유럽에 한국불교가 거의 전무한 사실을 안타까워하시며 국제포교의 서원을 세우게 되었다.

국제포교를 위하여 소격동에 국제연등불교회관을 열어 불교 기초교리 강좌, 영어로 불교경전 공부하기, 참선 강좌, 한국 문화 배우기 등 외국인 스님 및 불자들을 위한 일들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1년의 반 이상을 유럽은 물론이고 구(舊) 소련 지역의 우크라이나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건립된 해외 포교당을 살피고 발전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하늘 길을 다녔다.

이렇게 10여 년 동안 외국인을 상대로 포교를 해 오면서 참선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열었던 연등회관 개관(1987년) 10주년 기념으로 강화도에 연등국제선원을 개원하였다.

개원한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연등국제선원은 4천여 평의 규모에 법당, 서래선원, 고경선방, 요사채, 후원 등 모두 6개동과 농지를 포함한 선원으로 발전하였다. 앞으로도 연등국제선원은 창건주인 원명스님의 서원을 받들어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리는 도량으로 발전할 것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의 참여가 유난히 많은 연등국제선원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한문ㆍ한글ㆍ영어’를 사용한 ‘국제화된 사경’도 하고 있다.

또한, 자아의 성찰과 해탈의 영원한 자유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불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도량이 되고자 한다. 글- 연등국제선원 신도 백련화

www.lotuslantern.net 032-937-7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