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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0호] 숭산행원 대선사의 원력을 실천하는 화계사(華溪寺) 국제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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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9 10:46 조회2,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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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국제선원은 서울의 아름다운 삼각산 아래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 내에 자리하고 있다
. 1522년 신월선사가 창건한 화계사는 근세 한국 선불교(禪佛敎)의 세계적 안목을 열어 보이신 만공 대선사와 그의 제자 춘성, 고봉, 전강 대선사 등 기라성 같은 선지식들이 머물며 부처님의 마음을 전해 오던 참선 수월도량이다.

특히 고봉 대선사로부터 부처님의 심인을 이어 받으시고 세계일화(世界一花)’를 세계만방에 실천해 보이신 고() 숭산행원 대선사(1927~2004)께서 약 20년 간의 해외포교 후 1991년 한국 내에 외국인들이 와서 직접 한국선()을 수행할 수 있는 터전으로 화계사 내에 국제선원을 개원하셨다. 한국 선불교를 해외에 선구적으로 널리 알리신 숭산행원 대선사의 원력과 체취가 그대로 녹아 있는 화계사 국제선원은 개원 이래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세계 각국으로부터 몰려드는 구도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숭산스님께서 열반하신 후 화계사 국제선원은 스님의 빈자리를 애석해 하는 외국인 출가자들과 조계종과의 보다 강화된 유기성을 모색하기 위하여 종전의 국제선원 건물에서 구 백상원 건물로 옮겨 출가자 위주의 선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년 5월에 이전한 후에 하안거, 동안거를 빠짐없이 봉행하고 있다.

화계사 국제선원은 조계종 승적을 취득한 외국인 스님들이 조계종의 법계를 밟는 데 문제가 없도록 종단 인정의 선원으로 등재되기를 희망하며, 동시에 한국불교 세계화의 큰 자산인 숭산행원 큰스님의 가르침과 유지를 잃지 않기를 서원하고 있다.

또한 참선수행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내외국인 재가자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함께 어떠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인지도 깊이 고심 중에 있다. 현재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승속과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영어 참선법회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참선에 대한 간략한 오리엔테이션, 참선실수, 영어 법문으로 짜여 있다. 또한 봄과 가을 산철 중에는 국내외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참선 수행에 참여하는 주말 참선 수련회를 각 2~ 3회 운영하고 있다.

한국불교 세계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화계사 국제선원이 앞으로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기존의 축적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불법홍포에 이바지하고 전 인류의 평화에 한 몫을 다 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위 제시한 장소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며,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여 차세대 불자, 수행자들을 위해 계발해야 할 것인지가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계사 국제선원에서는 현재 국적이 서로 다른 비구, 비구니 총 6명의 스님(한국, 미국, 폴란드, 러시아, 프랑스, 홍콩)들이 신묘년(辛卯年) 삼동결제에 임하고 있다. 화계사국제선원 www.seoulze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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