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13호] 국제불교학교, 미국 연수보고 및 주제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1 10:07 조회2,29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국제불교학교는 지난 2월과 3월 5주간에 걸쳐 미국불교연수를 다녀왔다. 3월 5일에는 제2기생 입학식 행사에 이어 2부 순서에 현응 교육원장스님과 학교 운영위원장인 법인스님 등 교육원 관계자들과 화운사 대중스님들을 모시고 해외연수보고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인솔자인 교학처장 지정스님의 연수 보고가 있은 후 3명의 학인스님이 3가지 주제로 발표를 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첫번째 주제는 미국의 불교사찰(한국, 중국, 동남아 사찰) 현황이었다. 미국 동부에 있는 워싱턴 지역과 뉴욕시 지역의 한국을 포함한 각 나라 불교사찰들은 대부분 자국민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3세대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모국어와 자국의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 영어가 가능한 사찰에서는 현지 미국인을 위한 정신적 휴식형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인을 위한 포교가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젊은 스님들이 미국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사찰들은 대부분 스님 한두 분이 어렵게 사찰을 운영하고 있는 데 반해 태국 사찰은 일요법회 때마다 5000여 명의 신도가 운집하며 젊은 스님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하고, 미국인들을 위한 위빠사나 집중수행 기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두 번째 주제는 타종교와의 인터페이스였다. 신학자 폴 니터 교수(유니언 세미너리 대학)처럼 다양한 타종교인들이 선 수행을 매개로 모인 까닭에 모임의 이름을 인터페이스 승가(Interfaith Sangha)라고 명명한 이들은 물론 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이중신앙인(double belonging)’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이 타종교인에게 자신의 종교를 깊이 있고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 주제는 미국화된 불교의 현주소였다. 각기 자기 문화의 특색을 띠고 있는 각 나라의 사찰들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불교 단체 세 곳을 미국화된 불교라고 분류해 보았다. 이 세 곳은 미국 전역에 거의 400개에 육박하는 센터를 둔 티벳의 투룽파 린포체가 설립한 샴발라센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틱낫한 스님의 마인드풀니스 수행센터 그리고 일본 선불교의 미국화된 종단인 산수종(山水宗) 사찰 선산사(Zen Mountain Monastery)이다. 이 세 곳은 재가자 중심의 불교수행공동체이며 그들은 삶 속에서 순수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었다.
교무처장 지정스님은 “이번 해외연수는 종교간 상호교류가 다종교사회에서 조화롭고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필요하며 또한 한국불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젠테이션을 끝까지 지켜본 교육원 부장 법인스님은 “알찬 스케줄로 유익한 연수를 다녀온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학인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격려했다. 국제불교학교 031-335-2576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