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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6호] 지정스님의 ‘일상생활 속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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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3 14:31 조회2,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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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화의 일환으로 매주 외국인 스님 초청법회를 열고 있는 동국대 국제선센터(선원장 수불스님)526일 조계종 국제불교학교 교학처장 지정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영어로 진행된 법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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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해서 수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요?

수행에 관심을 갖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지속적으로 없어지지 않은 편치 않음, 뭔가 고통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서 편안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노력이 결국엔 해탈로 인도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죽음이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출가수행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고통은 왜 어디서 오는 걸까요? 자세히 그 상황을 살펴보면 외부적인 요인이 있고 그리고 내부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통이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며 그 외부적 요인을 제공한 상황이나 상대를 원망합니다. 그러나 한 발 더 나아가서 자신의 내부적 요인을 살펴보면 결국 고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자기 자신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내부적 요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는 한 고통은 없앨 수 없습니다. 세상사 모두 무상하니 물론 이 고통도 시간이 가면 사라지긴 하지요. 그러나 그런 상황이 반복될 때 내가 욕심을 내는 한 그 고통은 또 다시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수행이란 자기 마음을 자세히 관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한 분석을 통해서 마음 상태에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려서 번뇌 없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석과 알아차림은 찰라 간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무분별지에 깨어 있도록 집중하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상에서나 좌복 위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불만에는 나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기 보다는 바른 노력을 기울여서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정정진입니다. 그리고 정진한 노력의 결과는 겸허히 그리고 냉철히 받아들이고 부족했다면 끊임없는 노력만이 있을 뿐입니다.

질문 중에 일상에선 수행을 잊는다고 하셨는데 초보자에겐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좌복 위에 앉아서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 가까운 수행처(선방)에 가서 몇 시간씩 연이어서 집중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수행은 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또 다른 질문은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들 때가 많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이 막연한 걱정에서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그저 바른 노력만 기울일 뿐, 지금 여기에충실할 뿐 걱정은 하지 않아야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법인, 사성제의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팔정도(바른 노력)를 행하는 것이 불자의 일상이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바르게 깨어 있어 충실하고 행복한 나날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동국대국제선센터 02-2202-3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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